[美특징주] “브로드컴, 실적 실망 가능성” 경고…주가 하락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브로드컴(AVGO)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헌팅턴 피터 소렌티노 내셔널 뱅크 글로벌 성장 전략 매니저는 브로드컴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주가가 60% 이상 급등한 점을 언급하며 “주가가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이 올랐고 그만큼 시장의 눈높이가 과도하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월가는 여전히 브로드컴의 실적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다. 시장 예상치는 조정 EPS 1.87달러, 매출 174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예상 하고 있다. 한편 브로드컴은 지난 8개 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를 넘어선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AI 관련 수요가 주가를 끌어올린 만큼, 실적이 기대치에 조금만 못 미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일부 우려의 시각에 브로드컴 주가는 현지시간 오후2시28분 기준 1.31% 하락한 407.47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