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10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대형주 중심의 유가증권시장은 숨 고르기를 이어간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 강세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엇갈린 장세’가 펼쳐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 내린 4135.0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3005억원, 8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만 3736억원 순매수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0.37% 내린 10만8000원에 마감했고, 네이버(-1.41%)·KB금융(-1.19%)·HD현대중공업(-1.04%)·셀트리온(-0.8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약세장 속에서도 ‘대장주’ 역할을 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하이닉스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ADR 상장을 통해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 유사한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935.0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외국인이 9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9.02% 급등했고, 삼천당제약(5.27%)·펩트론(5.06%)·리가켐바이오(3.11%) 등 바이오·헬스케어주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원90전 내린 1470원40전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며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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