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되는 일이 발생한 것 관련, 한국거래소가 11일 제도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금일 SK하이닉스의 매매상황을 고려하여 투자경고종목(초장기상승 및 불건전요건) 지정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 시가총액 상위종목 제외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매수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 대용증권 지정 제외, 신용융자 매수 불가 등 매매 제약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지난 2023년 4월 발생한 CFD(차액결제거래) 관련 주가하락 사태와 관련하여 장기간 이루어진 시세조종 종목에 대한 투자유의 안내를 위해 도입·시행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날(10일) 한국거래소는 주가급등에 따라 SK하이닉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이날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지정 전일의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이상 상승하고, 지정 전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 등의 사유다.
올해 증시 호황에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에서도 투자경고종목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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