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조현상, 개인회사 ASC에 512억 대여…막대한 세금 회피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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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조현상, 개인회사 ASC에 512억 대여…막대한 세금 회피 의도?

포인트경제 2025-12-11 18:3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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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9.5% 세금 회피 의혹
ASC, HS효성 그룹 지배구조 핵심 고리
회사를 오너 일가 '사금고'처럼 활용 지적

[포인트경제]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사실상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인 ASC에 500억이 넘는 돈을 대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고율의 배당소득세 회피 논란이 커지고 있다.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CG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CG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SC는 지난 10일 최대주주인 조현상 부회장으로부터 512억원을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금리는 연 4.6%로 설정됐는데 이는 회사 자기자본의 20%에 달하는 금액이다. 자금 용도는 포괄적으로 '기타 자금' 이라고만 기재됐다.

ASC 측은 이번 차입에 대해 "미지급 배당금을 차입금으로 전환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거래가 배당금 채권의 대여금 전환을 통해 막대한 세금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거래가 최고세율 49.5%가 적용되는 배당 대신, 세 부담이 낮은 차입 형태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512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을 경우, 조 부회장은 최고세율(지방소득세 포함 약 49.5%)을 적용받아 250억원에 육박하는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대여금으로 처리할 경우, 당장의 세금 납부를 전액 유예할 수 있다.

게다가 조 부회장은 ASC로부터 연 4.6%의 이자를 받게 되어, 세금을 미루면서 연간 약 24억원의 추가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구조다.

이 같은 방식은 비상장 오너 개인회사가 고액의 배당소득세 부담을 덜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절세 기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회사를 오너 일가의 '사금고'처럼 활용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ASC는 조현상 부회장과 그의 자녀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지주회사인 HS효성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개인회사로 알려져 있다.

공시상 법적으로는 문제없으나, 투명성과 주주 가치 측면에서 볼 때 오너의 사적 이익 추구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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