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적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하락 전환해 4110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4.38p(0.59%) 내린 4110.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8.32p(0.68%) 오른 4163.32로 개장한 뒤 4160선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712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62억원과 403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25bp(1bp=0.01%) 인하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지금은 중립금리 범위 안, 그중에서도 상단에 있다고 본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남겼다.
삼성전자(-0.65%)는 장중 한때 ‘11만전자’ 고지를 탈환했지만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에 주가가 밀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라클의 2026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AI 거품론이 다시 한 번 떠오른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종목 지정까지 겹치면서 전장보다 3.75% 급락한 56만5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물산(1.82%), LG에너지솔루션(1.02%), 두산에너빌리티(0.65%), 셀트리온(0.54%), 등이 올랐고, SK스퀘어(-5.09%), 현대차(-2.31%), HD현대중공업(-2.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6%)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36p(0.04%) 내린 934.6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5.59p(0.60%) 오른 940.59로 개장한 뒤 한때 929.56까지 떨어졌다가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36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6억원과 49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로보티즈(6.16%), 리노공업(1.10%)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3.42%), 에이비엘바이오(-3.30%), 에코프로비엠(-3.18%), 펩트론(-2.85%) 등이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0조973억원과 10조853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5조810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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