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새로운 유럽 여행지’로 떠오르는 폴란드로 오세요. 타트라 산맥에서 발트해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자연, 손때 묻지 않은 숲과 호수, 중세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들까지. 유럽의 아름다움을 한 나라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폴란드는 문화, 자연, 미식, 모험, 비즈니스, 웰리스까지 모두 원하는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
폴란드 관광청이 지난 4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한 ‘2025 디스커버 폴란드 비투비 관광 워크숍’에서 에바 흐빌친스카(Ewa Chwilczyńska) 주한 폴란드 대사관 1등 서기관(공공외교·문화 수석)이 이같이 폴란드의 매력을 강조하며 한국여행객을 폴란드로 초대했다.
한국 시장 회복·확장에 박차
폴란드 관광청은 가장 역동적이고 잠재력이 큰 ‘한국 시장’의 회복 및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로나 이후 빠른 회복과 성장을 위해 ▲한국 여행업계 대상 B2B 워크숍 정례화, ▲한국-폴란드 양국 직항편 확충(LOT 바르샤바 직항·브로츠와프 직항 운영), ▲한국어 기반 정보 확장 및 미디어 협력, ▲한국 여행자 취향에 맞춘 테마 상품 개발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9년 7만 명을 넘는 한국인이 폴란드를 방문하며 양국 관광 교류가 전성기를 맞았으나, 팬데믹 기간(2020~2022년)에는 방문객 수가 급감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며 3만4,313명을 기록했고, 이후 흐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월 누적 방문객 수는 2019년 5만3,089명 대비 아직 완전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2023년 2만5,418명 → 2024년 2만2,110명으로 소폭 감소한 뒤, 2025년 동일 기간 2만2,446명으로 다시 증가 곡선을 그리며 반등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폴란드관광청은 2024년 일시적인 방문객 감소에도 한국 시장을 전략적 핵심으로 삼고 다양한 홍보 활동과 업계 협력 강화를 지속해 왔다. 그 노력의 결과, 2025년 전체 방문객 수는 연말까지 약 2만8,000~2만9,000명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교류 활성화 모색 열기 가득
‘한국 시장’ 회복 및 확장 전략은 이번 워크숍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것. 폴란드 관광청과 지역 DMC, 호텔, 지방 관광조직 관계자 등 총 11개 폴란드 현지 파트너사가 방한, 약 70여 명의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가 함께 양국 관광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하려는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함께 진행된 ‘폴란드 트래블 마트’ 세션에서는 폴란드 지역 관광청 7곳, 호텔 3곳, 랜드사 1곳 등 11개 대표단과 국내 여행사 간 1:1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히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신규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바 흐빌친스카 수석은 “한국과 폴란드는 지리적으로 멀지만, 자유를 향한 열망,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경제 구축 의지, 문화와 전통, 특히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문화적 정서 등 닮은 점이 많다”며 “이러한 공통된 가치가 있기때문에 양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양 국가 간 비즈니스, 과학, 문화, 관광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협력과 교류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접근성 높여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이날 행사에서 방한 폴란드단은 폴란드의 최신 관광 트렌드와 현지 정보를 적극 알렸다.특히 폴란드 관광청은 폴란드는 지리적 매력뿐 아니라 접근성 강화로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LOT 폴란드항공 바르샤바–서울 직항, 주 5회 운항 ▲2023년 신설된 ‘브로츠와프–서울’ 직항으로 선택 폭 확대 ▲유럽 주요 허브 도시를 통한 다양한 경유 옵션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은 비즈니스·관광 수요 모두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방 도시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동선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폴란드관광청의 주잔나 스타인치크(Zuzanna Stańczyk) 선임 스페셜리스트는 ‘폴란드 관광의 매력과 잠재력’을 주제로 폴란드 도시별 매력을 알렸다.
주잔나 선임은 “폴란드는 역동석인 유럽 도시여행 감성과 숲·호수·트레킹 등 자연 활동을 하루 간격으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며 “한국 여행객의 취향인 ‘도시+자연 복합 코스’에도 최적화된 국가다”라고 폴란드만의 여행 매력을 피력했다.
특히 바르샤바, 크라쿠프, 자코파네, 브로츠와프, 루블린 등 상품 개발에 적합한 주요 도시를 비롯해 폴란드의 미식, 자연, 문화유산 등 폭넓은 관광 자원이 소개됐다.
2차 세계대전으로 거의 폐허가 됐던 바르샤바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과 레스토랑 그리고 호텔, 문화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름답게 조성된 산책로 등 녹지도 강점이다. 녹지·산책로·문화 인프라가 결합된 현대적 수도인 것.
또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도시 ‘크라쿠프’는 폴란드의 문화적 중심지로,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 시대 광장으로 알려진 중앙시장 광장, 바벨성 등 깊은 역사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비엘리치카 소금광산(Wieliczka Salt Mine), 20세기 인류사의 비극을 가장 사실적으로 기록·전시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박물관(Auschwitz-Birkenau State Museum)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타트라(Tatra) 산맥 아래 위치한 최고의 알프스풍 휴양지인 ‘자코파네(Zakopane)’는 폴란드의 겨울 수도(Winter Capital of Poland)’로 불리는 곳으로, 한국인 선호도가 높은 자연·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자코파네는 ‘알프스 감성’을 유럽 주요 관광지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에서 시련을 극복하며 현대화를 이뤄낸 폴란드의 역사, 만두와 발효음식으로 대표되는 식 문화, 산악 지형, 따뜻한 환대 등 한국과 폴란드가 공유하는 문화적 유사점이 강조돼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주잔나 선임은 “폴란드는 단순한 목적지가 아니라 영감과 이야기, 감동을 주는 여행지”라며 “손길이 덜 닿은 자연, 역사도시, 유네스코 유산, 미식·문화·야외 액티비티까지 한국 여행객이 선호하는 요소를 적극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폴란드 항공 한국사무소의 이경선 이사가 폴란드 직항 노선, 국내 연결편, 기내 서비스 등을 소개하며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폴란드 항공은 동계 시즌 기준 인천–바르샤바 노선을 주 5회, 인천–브로츠와프 노선을 주 1회 운항 중이다. 내년 하계 시즌에는 바르샤바 노선이 1회 증편돼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확대되며, 특히 5월 한 달간 전세기 운항이 추가될 경우 주 8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양국 간 하늘길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폴란드 관광청을 비롯해 △바르샤바 관광청/바르샤바 컨벤션 뷰로 △브로츠와프 관광청 △루블린 광역 관광청 △루블린 2029 유럽문화수도 조직위 △마워폴스카 관광청 △크라쿠프 컨벤션 뷰로 △쉐라톤 그랜드 바르샤바 △더 웨스틴 바르샤바 △호텔 브리스톨 △바르샤바 럭셔리 컬렉션 호텔 △바이스 트래블 등 총 11개 기관이 참가했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