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K리그 구단, 일본 감독 선임 본격 검토… ‘베테랑 전술가’ 조후쿠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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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K리그 구단, 일본 감독 선임 본격 검토… ‘베테랑 전술가’ 조후쿠 거론

풋볼리스트 2025-12-11 15:26:55 신고

조후쿠 히로시 도쿄베르디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조후쿠 히로시 도쿄베르디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 명문 구단들이 일제히 사령탑 공백을 겪는 가운데, 해외 감독의 한국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 구단은 이제까지 한 번도 없었던 일본인 감독의 K리그 구단 선임도 염두에 두고 있다.

2025시즌을 마친 K리그1K리그2에는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명문이 유독 많다. 우승팀 전북현대는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났고, 시즌 중 감독을 두 번이나 바꾼 울산HD도 현재 대행 체제라 정식 감독이 필요하다. 승격을 노리는 2부 수원삼성 역시 변성환 감독 사임 후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다. 이들뿐 아니라 감독 교체가 다가오는 팀이 더 거론되고 있다. 국내 감독 풀로는 다 채우기 어려울 지경이다.

포옛 감독이 외국인 감독 선임 효과를 보여준 직후라, 여러 구단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찾았다. 포옛 감독은 2024년 강등권까지 추락한 전북을 단숨에 K리그1과 코리아컵 2관왕으로 이끌었다.

한동안 축구팬 사이에서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일본으로 떠날 거라는 루머가 돌았다. 이 감독이 일본으로 가고, 대신 J리그의 일본인 감독이 한국팀을 맡을 거라는 소문이었다. 현재로선 이 감독 역시 K리그 팀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공석인 팀이 워낙 많다 보니 기존 소문처럼 밀어내기형태가 아니더라도 해외 감독이 올 자리는 많다.

이제까지 K리그에 한 번도 없었던 일본 감독의 한국행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이유다. 그동안 구단들은 전례가 없는 일본 감독 선임의 첫 케이스가 되는 걸 조심스러워 했다. 이젠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 이미 일본 선수와 코치들이 다수 활약한 바 있으며, 특히 작년부터는 대전하나시티즌에 J리그 감독 출신 요시다 다츠마 전술 코치가 합류하기도 했다. 사실상 감독직만 주지 않았을 뿐 온갖 J리그 인재를 기용해 본 뒤다. 반대로 한국 감독이 일본에서 활약한 경우는 많으며, J리그 경력을 쌓고 돌아온 윤정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강원FC와 인천에서 연달아 역량을 증명하기도 했다.

K리그 팀들이 고려하는 감독 중 대표적인 인물로 조후쿠 히로시 도쿄베르디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조후쿠 감독은 1995년 지도자로 데뷔했고 2008년부터 일본 프로축구 감독으로 일한 64세 베테랑이다. 지도자 경력 초기에는 일본축구협회에서 연령별 지도자 등을 거쳤다.

조후쿠 감독은 일본 1, 2부를 오가며 4팀을 맡아 매번 소기의 성과를 냈다. 2008FC도쿄 감독으로서 패스와 유연한 움직임을 접목한 공격 축구를 보여줬고, 2009J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다. 2012J2리그 반포레고후에 부임하자마자 당시 신기록인 24경기 무패 기록과 함께 우승 및 승격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이후 2년간 J1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2018년 산프레체히로시마 감독에 부임해 4년간 이끌었는데 최고 성적은 첫 시즌의 J1리그 2위였다.

거스 포옛 전 전북현대 감독. 서형권 기자
거스 포옛 전 전북현대 감독. 서형권 기자

 

현재 맡고 있는 도쿄베르디는 2022시즌 도중 취임했다. 당시 J2리그에 있었는데, 이듬해 승격을 달성했다. J1리그 하위권 전력이었던 베르디를 연속 잔류로 이끌었고, 2024년에는 상위권인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 경험을 원하는 조후쿠 감독은 K리그에서 적극적인 러브콜이 있을 경우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J리그 전술가로 꼽힌다.

내년 K리그는 단순한 감독 이동을 넘어 지도자의 국적 등 리그 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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