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쿠팡이 해롤드 로저스 미국 쿠팡 본사의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기 위해 사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쿠팡은 박 대표의 후임으로 해롤드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쿠팡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 측은 선임 배경에 대해 현 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습하고,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대내외적 위기를 수습하고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쿠팡은 국내 법인을 통해 사태에 대응해 왔지만,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미 쿠팡Inc가 사태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최근 개인정보 사태로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과정에서의 핵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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