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운영해 온 야간 문화 프로그램 ‘서울 문화의 밤-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이 지난 5일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밤(夜)과 금요일(金)을 결합한 이름 ‘야금야금’은 ‘금요일 밤을 문화로 조금씩 맛있게 즐긴다’는 뜻을 담아 시민에게 일상의 휴식·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도시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직장인·학생 등 시민들에게 야간 문화 접근성을 넓히고 공연전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서울역사박물관·서울시립미술관·서울공예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서울도서관·남산골한옥마을·운현궁·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시립 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했다. 특히 매달 첫째 금요일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청각장애인도슨트 투어, 서울도서관에서 즐기는 ‘방구석 북토크’, 서울공예박물관의 ‘그림자인형극 퍼포먼스’, ’별 헤는 밤 운형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민에게 선보였다.
시민들은 “퇴근 후 박물관·도서관 방문은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밤9시까지 열어주니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며 특히 가족 단위로 야금야금을 즐긴 시민들은 “공예 체험, 어린이 참여형 전시, 음악 프로그램 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진행된 야금야금은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도서관·박물관·한옥마을 등 도심 속 문화시설을 일상적인 야간 공간으로 전환하는데 의미를 둔 정책형 프로그램이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진행한 ‘야금야금’은 단순한 야간 개방이 아닌 도시와 시민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문화의 힘이었다”며 “금요일 밤마다 시민들은 ‘작지만 꾸준한 문화 경험’을 누리고 이 흐름은 서울의 문화 생활이 일상과 결합해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