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경쟁력 높이는 K게임 업계, ESG 평가 줄줄이 A···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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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경쟁력 높이는 K게임 업계, ESG 평가 줄줄이 A···왜?

이뉴스투데이 2025-12-11 14:32:56 신고

[사진=생성형 AI Gemini]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엔씨소프트·크래프톤·넷마블·카카오게임즈·컴투스 등 국내 게임사들은 한국ESG기준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게임사들의 ESG 경영 수준이 상향 평준화하고 있다. 게임 업계의 ESG 경영 수준에 대한 평가는 다른 IT기업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게임 산업은 더 이상 단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가 아니라, ESG·문화·사회적 책임을 포괄하는 종합 영향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5개사가 통합 등급 ‘A’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평가는 국내 주요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의 정책·관리체계·성과 등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제도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대표 지표다.

엔씨소프트는 통합 등급에서 5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했다. 다만 사회 부문에서 전년(A+) 대비 점수가 하락했다. 환경 부문에서 ‘B+’를,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기록했다. 엔씨는 친환경 설비가 도입된 데이터센터를 사용하고 사회공헌 프로젝트 ‘NC [WITH] PLAY’를 통해 환경보호, 미래세대, 지역사회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환경점수가 전년 ‘C’ 등급에서 ‘B+’ 등급으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통합점수 ‘A’를 획득했다.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A등급을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2028년 완공하는 성수 신사옥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하고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을 운영하고 있는 등 사회 공헌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환경 부문에서 ‘B+’를 획득했지만, 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을 받으며 종합 등급 ‘A’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단순 기부를 넘어 ‘넷마블 게임박물관’ 설립과 장애인 조정선수단 운영 등 기업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선순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을 받으며 업계 내 유일하게 3개 부문 모두 A 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국내 게임사 중 ESG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환경 부문에서 기후변화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공개하는 ‘TCFD’ 공시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 대상 환경 교육을 다양화하는 등 환경 경영을 고도화했다는 입장이다. 

컴투스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 등급을 받으며 종합 등급 ‘A’를 유지했다. 컴투스 측은 임직원 안전·보건, 정보 보호, 지역 사회 공헌, 책임경영 원칙 강화 등 각 영역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평가 상승 폭이 큰 곳은 위메이드였다. 위메이드는 작년 환경 ‘B+’, 사회 ‘A’, 지배구조 ‘C’ 등급을 획득하며 통합 등급 ‘C’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 등급을 얻으며 통합 B+ 등급으로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 등급으로 올해 통합 ‘B+’ 등급을 획득했다. 네오위즈, 웹젠,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 등이 통합 ‘C’ 등급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통합 ‘D’ 등급이다.

국내 게임 업계의 ESG 경영 수준에 대한 평가는 다른 분야의 IT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국내 대표적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지만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여파로 A+에서 B+로 2단계 하락했다.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는 가장 높은 등급인 AA, 카카오의 경우 B를 받았는데 컴투스의 경우 최고등급인 AA, 엔씨소프트는 A를 획득했다.

이에 국내 게임 산업이 더 이상 단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ESG·문화·사회적 책임을 포괄하는 종합 영향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정보보안·기후 대응·투명경영 등 ESG 전 영역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문화유산 보호·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SG 경영 강화는 글로벌 이용자 신뢰를 확보하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는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국내 게임사들이 보다 체계적인 ESG 전략을 정립하고 사회적 기여 활동을 확대하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업계 전반적으로 ESG 등급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며 “다만 해마다 평가 기준 강화가 계속되고 잠재적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ESG 평가 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것은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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