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다크 판타지로 K팝에 ‘링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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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다크 판타지로 K팝에 ‘링크 업’

이슈메이커 2025-12-11 09: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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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다크 판타지로 K팝에 ‘링크 업’

 

ⓒ토브엔터테인먼트
ⓒ토브엔터테인먼트


 
전원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신인 보이그룹 엠빅(AM8IC)이 K팝의 심장부 서울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엠빅은 지난 11월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 공개홀에서 첫 번째 EP ‘LUKOIE(루코이에)’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팀은 사호(SAHO), 밍카이(MINGKAI), 청이(CHUNGYI), 루(ROUX), 첸(CHEN)으로 구성된 5인조로, 다섯 멤버 모두 중국 국적이다. 이들은 토브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첫 보이그룹이자, 기획 단계부터 ‘다크 판타지’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프로젝트로 준비돼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토브엔터테인먼트
ⓒ토브엔터테인먼트


  팀명 엠빅은 ‘양방향’을 뜻하는 접두사 ‘AMBI-’와 ‘CONNECT(연결)’의 합성어로, 길을 잃은 소년들이 서로의 진실된 연결을 통해 성장과 구원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세계관의 중심에는 거미 형상의 꿈의 신 ‘루코이에’가 있다. 첫 EP ‘LUKOIE’는 이 존재가 만들어낸 거짓된 꿈의 세계에서 다섯 소년이 서로를 발견하고, 진짜 세계를 향해 탈출을 시도하는 여정을 다크 판타지 서사로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Link Up(링크 업)’은 보사노바 기타 리프와 UK 개러지 리듬, 팝적인 드럼 사운드를 결합해 다섯 소년의 운명적인 첫 연결과 설렘을 담아낸 곡으로,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 최초로 무대가 공개됐다. 무대 위 엠빅은 다크한 분위기의 비주얼과 대비되는 비교적 편안한 멜로디, 군무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세계관형 다크 판타지돌’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토브엔터테인먼트
ⓒ토브엔터테인먼트


  엠빅의 출발점은 K팝을 동경해온 다섯 청년의 ‘팬심’이다. 멤버들은 쇼케이스에서 아직은 서툰 한국어로 “어릴 때부터 K팝을 좋아해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데뷔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리더 사호는 “다섯 명 모두 어릴 때부터 K팝을 엄청 좋아해서 꿈이었고, 이제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행복하다”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엑소,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등 선배 그룹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존경을 표했고, 현장에서는 일부 선배들의 퍼포먼스를 짧게 재현하며 자신들이 K팝을 보며 자란 세대임을 몸으로 증명했다. 전원 중국인 멤버 구성이지만, 무대 위에서 한국어 가사와 K팝 특유의 퍼포먼스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은 “K팝 본고장에 데뷔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이들의 말을 설득력 있게 만든다.

 

ⓒ토브엔터테인먼트
ⓒ토브엔터테인먼트


  무대 뒤에서 엠빅을 설계한 인물은 토브엔터테인먼트 윤범노 대표다. 중국 현지에서 7년간 50여 개 기획사, 800명 이상의 연습생을 지도하며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안무에 참여해온 그는, 중국 로컬 걸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관형 K팝 시스템을 현지에 이식해온 안무가 출신 제작자다. 윤 대표는 “케이팝의 가장 큰 매력은 독창적인 세계관”이라 강조하며, 전원 중국인 멤버이지만 K팝 시스템과 다크 판타지 서사를 결합한 팀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엠빅이 ‘5세대 다크 판타지돌’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세계관과 퍼포먼스, 그리고 중국 청년 세대의 꿈을 K팝이라는 플랫폼 위에 연결하는 시험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제 막 첫 페이지를 연 다섯 소년이 ‘Link Up’이라는 이름처럼 국경과 언어를 넘어 K팝과 또 다른 세계를 어떻게 이어갈지,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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