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전유진의 첫 팬콘서트 비하인드가 베일을 벗었다.
전유진은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22·2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첫 팬 콘서트 ‘트웬티(Twenty)’ 서울 공연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VCR 촬영 현장에서 안경을 쓰고 ‘선생님 콘셉트’로 등장한 전유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가장 기대되는 무대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발라드 메들리가 기대된다”며 “정통 트롯과 밝은 분위기의 흐름, 또 다른 제 자아를 보여드릴 수 있는 점이 재미있을 것 같다. 댄스 메들리도 기대된다”고 설렘을 전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첫 합주 현장이 공개됐다. ‘여우비’, ‘물새우는 강 언덕’, 그리고 안무가 포함된 ‘남이가’를 차례로 맞춰보며 피아노와 타이밍을 조율하던 전유진은 첫 시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바로 두 번째 시도에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며 프로다운 면모를 뽐냈다.
전유진은 “세 시간 반 정도 합주했다. 첫 합주라 힘들었지만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두 번째 합주에서는 한층 안정된 보컬과 깔끔한 춤선이 돋보였다.
아이돌 댄스 메들리를 준비하는 연습 장면도 시선을 끌었다. 신발과 모자가 날아가는 해프닝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동작을 반복하는 모습, 바닥에 털썩 앉아 멍하니 쉬는 모습까지 솔직하게 담겨 팬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군더더기 없는 춤선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콘서트 당일, 화이트 톤의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한 전유진은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담백한 보이스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물을 마시는 전유진에게 팬이 “꽃에 물 준다”고 외치자 그는 “그 얘기 나올 줄 알았다”며 재치 있게 받아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첫날 공연을 마친 전유진은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 단체 콘서트는 많이 했지만 단독은 처음이라 압박감이 컸다. 팬분들이 떼창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20살 콘서트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21살 콘서트에도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둘째 날 공연을 앞두고는 “3시간이 넘었던 첫날보다 2시간 30분으로 맞추겠다”고 했지만, 팬들과의 호흡에 푹 빠진 그는 결국 마지막 곡 ‘아름다운 강산’까지 완창하며 다시 한번 뜨거운 에너지를 보여줬다.
모든 공연을 마무리한 뒤 전유진은 “시원섭섭하다. 텐텐님들이 집중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팬분들의 눈빛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덕분에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하며 비하인드 영상은 막을 내린다.
한편 전유진의 팬 콘서트 ‘Twenty’는 오는 1월 10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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