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손흥민이 떠난 자리에는 손흥민의 벽화가 남았다.
영국 런던 지역지 ‘더 스탠다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전 ‘캡틴’에게 보내는 헌사”라며 “경기장 근처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복귀를 앞두고 그를 위한 새로운 벽화가 공개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 벽화의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다. 일전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벽화를 제작한 업체 ‘Murwalls’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작업을 맡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오랜만에 런던으로 돌아왔다. 지난 8월 갑작스레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탓에 현지 팬들에게 인사하지 못했는데 MLS 시즌 종료 후 오랜만에 친정팀을 찾았다. 토트넘은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레전드 손흥민의 작별식을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그의 모습이 담긴 벽화도 공개했다.
벽화에 담긴 요소는 그야말로 ‘손흥민다움’ 그 자체였다. 손흥민을 상징하는 ‘찰칵 세러머니’에 더해 지난 시즌 허리춤에 태극기를 싸매고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던 순간까지 담았다. 여기에 ‘Sonny, Spurs legend’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프라하와의 경기 전 손흥민이 벽화 장소를 찾았다. 본인의 모습이 담긴 벽화를 감상한 손흥민은 “매우 특별한 기분이다. 토트넘 팬들이 나를 계속해서 좋은 사람이자 선수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 내 유산이 토트넘에 영원히 남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벽화 앞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러머니’를 선보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벽화에 자신의 사인까지 남기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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