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엔 두 선수 128강 3회탈락,
맹활약 산체스 마르티네스와 대비
그러나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이다. 우승 손맛을 본지도 사파타는 3년6개월, 팔라손은 2년6개월 됐다.
25/26시즌에는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에서 4강에 오른 이후 3번이나 128강서 탈락했다. 7~8차투어 연속 128강서 대회를 마감했고 상금랭킹은 18위(1850만원)다. 그 동안 7번의 시즌 중 3개 시즌에서 억대 상금을 기록하고 20/21시즌 1위, 21/22시즌 2위, 22/23시즌 3위 등 정점을 찍었을 때랑 차이가 많이 난다.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 사정은 더 안좋다. 올시즌 3개 대회에서 연속 128강서 탈락했다. 상금랭킹도 39위(1000만원)로 왕중왕전(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이 아슬아슬하다. 21/22시즌 크라운해태배에서 32강부터 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던 ‘미스터 퍼펙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두 시즌 억대를 기록했던 상금도 시즌이 종반에 다가오는데 1000만원에 불과하다.
사파타와 팔라손의 부진은 같은 ‘스페인파’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활약과 대비된다. 마르티네스는 통산 8회 우승으로 쿠드롱과 다승 공동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PBA가 출범한 19/20시즌부터 25/26시즌까지 매 시즌 한 차례 이상씩 정상에 올랐다. 24/25시즌에는 3번 우승했고, 올 시즌에도 하나카드배에서 우승했다.
스페인파 ‘맏형’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는 데뷔 3시즌만에 PBA에 완벽적응했다. 첫 시즌 존재감이 없다가 24/25시즌 1회, 올시즌 2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덕분에 상금랭킹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사파타는 컴퓨터같은 정교한 샷이 강점이고, 팔라손은 다소 기복이 있지만 한번 터지면 누구도 막지못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이 트레이드 마크다. 예년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는 두 선수가 올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하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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