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포트리스'의 신규 버전 출시 소식이 중국 주요 매체에 보도되며 현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CCR의 게임 유통사 씨씨알콘텐츠트리는 포트리스 신규 버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 소식은 중국 유력 IT·게임 매체인 17173.com 등에 보도됐다. 포트리스는 중국에서 '풍광탄극'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전 버전 출시 당시 3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CCR 김광회 대표는 "예약 기사가 나간 직후 중국 주요 퍼블리셔들로부터 사업 제휴 및 퍼블리싱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적극적인 태도로 연락을 취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중국 현지 파트너들과 소통하다 보면, 조심스럽지만 오랫동안 지속된 한한령이 완화되거나 해제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악화된 중·일 관계 속에서 중국 시장이 일본 콘텐츠 대체재로 한국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트리스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하며 재조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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