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경기 막판 교체에 툴툴! “다음부터 벤치 앉히면 되죠” 감독의 유쾌한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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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 경기 막판 교체에 툴툴! “다음부터 벤치 앉히면 되죠” 감독의 유쾌한 해결책

풋볼리스트 2025-12-10 15:1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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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서형권 기자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라민 야말이 경기 막판 교체 사인에 불만스러운 듯 툴툴대며 벤치로 향했다. 경기 후 한지 플릭 감독은 “다음부터 벤치에 앉히면 된다”라며 유쾌 살벌하게 넘어갔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10점을 확보, 14위로 올랐다.

바르셀로나가 UCL 2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21분 너새니엘 브라운에게 돌파를 내주며 안스가르 크나우프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전반부터 끌려간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이 돼서야 제대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크로스를 쥘 쿤데가 침투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3분 뒤에는 야말의 높은 크로스를 쿤데가 다시 한 번 완벽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역전승으로 바르셀로나는 16강행에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그런데 경기 막판 야말의 행동이 주목받았다. 야말은 1도움 포함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3회 등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종반부에도 가벼운 몸놀림과 기술적인 드리블로 체력적 여유도 증명했는데 후반 44분 벤치에서 교체 사인이 나왔다.

대기심의 보드판을 확인한 야말은 고개를 숙인 채 무어라 중얼대며 터덜터덜 걸어갔다. ‘왜 컨디션 좋은 날 빼냐’는 듯 투덜 댄 야말은 루니 바르다지와 교체됐다. 코칭스태프 그리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벤치에 앉았는데 야말의 표정은 한창 불만 많을 영락없는 10대의 얼굴이었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플릭 감독에게 야말이 교체 불만을 표시한 거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플릭 감독은 살벌한 농담과 함께 대수롭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야말이 교체 때문에 화가 났다? 다음에 벤치에 앉히면 된다. 나한테는 아무 문제 없다”라며 웃었다. 플릭 감독의 표정과 제스처를 볼 때 분명 농담이었다.

계속해서 플릭 감독은 “야말이 옐로카드를 받았고 남은 시간이 5분 정도밖에 안 돼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런 거고 난 야말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누구나 경기에 뛰고 싶어 한다. 게다가 야말은 나이도 어리니까 당연한 거다”라며 외려 야말의 경쟁심을 높게 샀다.

플릭 감독의 살벌한 농담은 야말과 끈끈한 관계를 역설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에너지 넘치는 10대 선수를 강압적인 카리스마로 관리하는 것이 아닌 유쾌한 반응과 스킨십으로 다루는 플릭 감독 만에 리더십이었다. 1965년생 플릭 감독은 올해로 60세다. 10대 선수의 호기로운 반응에도 유쾌하게 넘어간 플릭의 열린 사고가 더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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