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침체된 부산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정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재집권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기존 부산시당 정책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를 ‘부산민주연구원6.0’으로 전면 개편하고 신임 연구원장으로 김상윤 전 BNK벤처투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번 개편은 박형준 부산시정 5년에 대한 종합 평가와 함께 부산 경제의 장기 침체 원인을 분석하고 부산형 성장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시당은 정책 역량을 대폭 강화해 지방선거를 포함한 향후 정치 일정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상윤 신임 원장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장과 감사교육원장을 역임했으며 BNK금융지주 부사장(그룹감사부문장), BNK벤처투자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공공과 금융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쌓아왔다.
‘부산민주연구원6.0’ 명칭에 담긴 ‘6.0’은 ‘부산경제 6만 달러 시대’를 향한 비전을 상징한다. 2023년 기준 부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2만6천 달러 수준으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6위에 머물러 있다.
연구원은 세계적 항만 물류 인프라와 풍부한 관광자원, 배후 제조벨트 등 부산의 잠재력을 결집해 경제 체질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 원장은 “부산민주연구원6.0은 ‘부산 해양수도 시대의 핵심 싱크탱크’를 목표로 운영될 것”이라며 “해양수도와 북극항로 등 부산의 미래 의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시민·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경제, 청년 이동, 고용, 주거, 복지 등 핵심 분야의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운 대기업 본사 유치 등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부산민주연구원6.0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해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부산을 되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