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모하메드 살라는 1월에 리버풀을 떠날 수 있는데 쉽지는 않아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살라 논란을 자세히 다뤘다. 솔헤콜 기자는 "살라가 1월에 리버풀을 떠날지 모르겠다. 주도권이 살라에게 없다"고 말했다.
상황을 알아야 한다. 명실상부 리버풀의 살아있는 전설 살라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아쉬운 활약을 보였는데 수년간의 활약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공로를 인정 받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관심에도 살라는 리버풀 조건을 받아들이고 의리를 지켰다.
살라는 올 시즌 들어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스 케르케즈, 알렉산더 이삭 등 신입생들도 부진했고 코디 각포, 이브라히마 코나테 등 기존 선수들도 기대 이하였지만 살라 부진이 가장 돋보였다. 과거 날카로운 모습이 사라진 살라는 최근 연속으로 선발에서 제외가 됐고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결장했다.
살라는 분노했다. 리즈전 이후 "내가 계속 벤치에 앉는 건 용납되지 않는 일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용납도 안 된다. 누군가 내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여름 리버풀은 내게 많은 약속을 했다. 3경기 연속 벤치인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다"고 하며 충격 발언을 내놓았다.
또 "아르네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제 아무 관계도 남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리버풀이 나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난 리버풀을 사랑하고 응원한다. 나 역시 리버풀을 사랑한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고 하면서 슬롯 감독을 저격하고 이적 발언까지 내놓았다.
이후 살라는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에서 제외가 됐다. 슬롯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리즈전 3-3 무승부 이후 시간이 얼마 안 됐는데 인터밀란전을 치러야 한다. 최선의 방법으로 팀을 준비시키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살라를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인터밀란전이 끝나고 상황을 볼 것이다"고 하며 "살라가 리버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냐고? 그건 지금 대답할 수 없다. 복귀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내 생각은 여기까지다"고 밝혔다.
제이미 캐러거, 디터 히만 등 리버풀 전설들이 저격을 하고 방송 패널로 나오는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등도 비난을 퍼붓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1월에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유력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평가된다.
솔헤콜 기자는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기간이 18개월 남았다. 주급은 40만 파운드(약 7억 8,320만 원)다. 알 힐랄이 살라 영입을 위해 18개월 전에 나섰고 이적료 1억 5,000만 파운드(약 2,937억 원)를 제시했다. 리버풀은 거절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살라를 원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새로운 스타를 원한다. 그럼에도 과거처럼 엄청난 돈을 마구 쓸 수는 없다. 최근에 유럽 젊은 선수들에게 눈을 돌린 이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살라가 큰 돈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건 어려울 것이다. 주도권을 가진 건 살라가 아닌 리버풀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관심은 있지만 예전만 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상태에서 리버풀을 떠나지 못한다면 살라는 곤란한 처지에 놓일 것이다. 리버풀 전설이 난동을 피우고 있어, 리버풀 팬들은 생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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