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미학의 최전선! 해리 누리예프라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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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미학의 최전선! 해리 누리예프라는 세계

엘르 2025-12-10 00:00:01 신고

해리 누리예프의 상징적인 아트 워크인 반쪽 냄비를 〈엘르 데코〉 코리아 커버를 위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해리 누리예프의 상징적인 아트 워크인 반쪽 냄비를 〈엘르 데코〉 코리아 커버를 위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올해 ‘디자인 퍼레이드 툴롱’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해리 누리예프의 설치미술 전시 〈The Transformist Apartment〉는 디자인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올해 ‘디자인 퍼레이드 툴롱’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해리 누리예프의 설치미술 전시 〈The Transformist Apartment〉는 디자인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유럽의 리빙 이커머스 기업 ‘웨스트윙’과 독점 협업으로 출시한 크로스비 스튜디오 컬렉션. 해리 누리예프의 실험적 디자인 접근방식을 홈 & 리빙 분야에 접목했다.

파리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해리 누리예프(Harry Nuriev)는 현재 디자인 및 예술 신에서 누구보다 흥미로운 ‘트랜스포머’다. 그는 2014년 크로스비 스튜디오(Crosby Studios)를 설립한 후 수많은 디지털 및 물리적 공간을 창조하면서 동시대에 가장 유동적인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건축, 패션, 예술, 가구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트랜스포미즘(Transformism; 형태의 변형)’이라는 개념을 실천해 온 누리예프는 현실과 가상, 물질과 이미지의 접점을 탐구하며 이 시대의 시각적 과잉 속에서 이미지 너머의 경험과 감각의 진정성을 이야기한다. 그의 작업은 공간과 인테리어에 디자인과 패션을 접목하고 예술적 감각을 더해 완성되는데, 특히 그에게 패션은 새로운 환경이자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누리예프가 자신의 작업을 트랜스포미즘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는 이유도 기존 스타일이나 장르로는 자신의 작업 세계를 담을 수 없고, 스스로 창조한 것을 묘사할 단어를 찾아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가 하는 일이 그런 것이니까요. 패션부터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제가 다루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작업이죠.” 이런 해리 누리예프의 행보에 유수의 패션 브랜드와 럭셔리 하우스부터 루브르 같은 뮤지엄과 갤러리, 레고 같은 글로벌 놀이 문화 브랜드까지 그에게 러브 콜을 보냈고, 결과적으로 각 브랜드 역사상 가장 급진적으로 ‘변형된 형태’의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해리 누리예프의 트랜스포미즘 세계가 흥미로운 이유는 무엇보다 그가 우리 주변의 공간과 사물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사물을 많이 만드는 대신, 기존 사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스타일과 시각적 생명력을 부여한다. 해리 누리예프가 변형한 공간에선 기존의 공간 언어와 뉘앙스를 뒤집는 시도로 가득하다. 발렌시아가 등과 협업한 프로젝트에서는 폐기물 · 업사이클이라는 담론이 두드러진다. ‘물건의 재사용’ ‘소비 이후의 물건’에 대한 관심도 엿보인다. “그 모든 것이 트랜스포미즘과 맞닿아 있어요.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을 새롭게 활용(Repurpose)하는 게 핵심이에요.” 해리 누리예프는 오래전부터 메타버스에 발을 담갔다. 출판사 리졸리가 2023년 봄 누리예프와 함께 엮은 책 〈메타버스에 착륙하는 법: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디자인의 미래까지〉에는 그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지속해 온 디지털 디자인 탐구의 기록이 실렸다. 지금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그는 새 기술이 자신의 창의적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지 시험해 본다. 해리 누리예프는 여전히 트랜스포미즘 한가운데에 있다.


디자인 퍼레이드 툴롱에서 연 전시 〈The Transformist Apartment〉의 전경. 양말로 만든 플로어 램프 커버, 키보드로 둘러싼 테이블과 의자.

디자인 퍼레이드 툴롱에서 연 전시 〈The Transformist Apartment〉의 전경. 양말로 만든 플로어 램프 커버, 키보드로 둘러싼 테이블과 의자.


‘아트 바젤 파리 2025’에서 선보인 전시 〈오브제 트루베 Objets Trouvés〉는 슈퍼마켓 상자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다양한 물건으로 채운 인터랙티브 설치미술 작품이다.

‘아트 바젤 파리 2025’에서 선보인 전시 〈오브제 트루베 Objets Trouvés〉는 슈퍼마켓 상자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다양한 물건으로 채운 인터랙티브 설치미술 작품이다.


관람자들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가져와 쓰레기통에 있는 다른 물건과 교환할 수 있었다. 전시가 끝나면 이 모든 과정을 담은 책이 출간된다. 버려진 물건들이 큐레이션된 유물로 탈바꿈하는 순간.

관람자들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가져와 쓰레기통에 있는 다른 물건과 교환할 수 있었다. 전시가 끝나면 이 모든 과정을 담은 책이 출간된다. 버려진 물건들이 큐레이션된 유물로 탈바꿈하는 순간.


꽃꽂이의 순간성을 기념하다. 크로스비 스튜디오와 플로버가 윌리엄스버그에 제작한 설치미술 작품. 은색 캡슐에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임시 실험실이 열렸다.

꽃꽂이의 순간성을 기념하다. 크로스비 스튜디오와 플로버가 윌리엄스버그에 제작한 설치미술 작품. 은색 캡슐에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임시 실험실이 열렸다.


얼마 전 ‘아트 바젤 파리 2025’에서 선보인 〈Objets Trouve´s〉는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어요

제 인생에 중요한 경험이었어요. 처음에는 이런 성공이나 커뮤니티의 열렬한 지지를 예상하지 못했죠. 원래 이 프로젝트는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하거나 버리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물물교환 프로그램이었어요. 막상 전시가 열리자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하나의 퍼포먼스 혹은 거대한 안무처럼 흘러갔죠. 서로 알지 못하고, 공통점도 없는 사람들이 그토록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한 흐름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게 매우 경이롭게 느껴졌어요. 전시 현장에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가장 의미 있었죠.


저는 서울에서 모바일로 전시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동시대 디자인은 빛의 속도로 실제 경험과 동떨어진 영역에 뿌려질 수 있죠. 먼저 이미지로 전파되고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을 끝으로 수명을 다하는 작업도 많아요. 이런 맥락에서 스스로 이름 붙인 트랜스포미즘은 소셜 미디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딱히 비교할 대상이 없는 것 같아요. 크로스비 스튜디오와 트랜스포미즘의 탄생 시기가 소셜 미디어 시대와 맞물려 있으니까요. 그 모든 변화와 환경은 저에게 ‘직면한 현실’이었고, 지금 특별히 따로 생각해 보거나 말하기에는 늦었어요. 저는 예술가이고, 제 작업은 시각적 창조물을 만드는 일이죠. 사람들이 어떤 도구로 제 작업을 기록하길 원한다면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제 작업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건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은 아니에요. 커뮤니티나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죠.


루브르박물관과 장식예술 컬렉션에서 영감받은 해리 누리예프는 루브르 쿠튀르 전시의 정신을 담은 참과 오브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의자와 샹들리에, 촛대 등 루브르박물관의 다양한 기념품을 디자인했다.

루브르박물관과 장식예술 컬렉션에서 영감받은 해리 누리예프는 루브르 쿠튀르 전시의 정신을 담은 참과 오브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의자와 샹들리에, 촛대 등 루브르박물관의 다양한 기념품을 디자인했다.


아트 바젤 파리 기간에 함께 열린 장 폴 고티에와의 협업 전시.

아트 바젤 파리 기간에 함께 열린 장 폴 고티에와의 협업 전시.


봉 마르셰 백화점을 위한 오브제 컬렉션.

봉 마르셰 백화점을 위한 오브제 컬렉션.


‘디자인 퍼레이드 툴롱’의 설치미술 작품.

‘디자인 퍼레이드 툴롱’의 설치미술 작품.


아트 바젤 파리의 전시를 마친 뒤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주에는 두바이, 이번 주에는 도쿄로 향했죠. 연중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생각이요. 미술관이든, 갤러리든, 패션 브랜드든 혹은 개인 기업이든 저에게는 다 똑같아요. 브랜드와 일하는 게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사람들과 작업한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제 작업은 일련의 대화입니다. 그들의 세계와 제 비전이 마주 봤을 때 나타나는 대화와 생각을 통해 작품이 탄생하니까요. 그야말로 우리는 끝없이 이야기하고, 그 대화 속에서 작업이 살아난다는 걸 항상 경험하고 있어요.


지난해에 거품을 사용한 설치미술 작업 ‘The Foam Room’도 흥미로웠습니다. 베를린의 활기찬 나이트라이프와 현대의 소비적 상황이 뒤섞인 곳에서 표현됐죠.전시하는 도시와 지역사회에서 직접적 영감을 얻는 편인가요

저에게 맥락(Context)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예요. 영감은 언제나 그런 맥락 속에서 직접적으로 흘러나와요. 도시에는 그만의 고유한 규칙과 리듬이 있고, 그것이 제 작업의 형태를 만들어내죠. 사실 단순히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만 하면 되거든요. 오늘 공유할 수 없는 프로젝트가 많지만, 모두 흥미로운 작업인 건 맞습니다!


트랜스포미즘이라는 개념은 크로스비 스튜디오를 시작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해 왔나요

트랜스포미즘은 항상 제 곁에 있었지만, 그것의 존재를 몰랐을 뿐이에요. 저는 언제나 사물과 아이디어, 예술, 디자인, 패션 등 주변의 모든 것을 변형시키는 계획을 세워왔어요. 이런 아이디어는 상징적이면서도 단순한데, 우리 삶이 선형적이 아니라 나선형이라는 사실에 근거하죠. 역사의 곡선들은 매번 이전의 궤적 위에 완벽히 겹쳐지며 새로운 층을 만들어냅니다. 철학과 패션쇼, 색채 같은 주제는 이미 수 세기 동안 탐구돼 왔어요. 그래서 저는 새로운 무언가를 억지로 만들어내기보다 제 곁에 있는 것, 즉 데이터로 작업하는 걸 선호합니다. ‘축적(Accumulation)’은 트랜스포미즘의 또 다른 핵심이라 할 수 있어요. 수많은 아이디어의 집합 에너지가 모여 하나의 힘으로 응축되는 과정입니다.


갤러리 술타나(Sultana)를 위한 설치미술 작품 ‘레슈-비트린(Lèche-Vitrines; 쇼윈도 구경)’은 해리가 수년간 발전시켜 온 개념이자 독자적 예술운동으로 자리 잡은 ‘변형주의(Transformism)’의 가장 통찰력 있는 사례 중 하나다. 주인에게 버려진 일련의 물건을 모아 놓은 진열장.

갤러리 술타나(Sultana)를 위한 설치미술 작품 ‘레슈-비트린(Lèche-Vitrines; 쇼윈도 구경)’은 해리가 수년간 발전시켜 온 개념이자 독자적 예술운동으로 자리 잡은 ‘변형주의(Transformism)’의 가장 통찰력 있는 사례 중 하나다. 주인에게 버려진 일련의 물건을 모아 놓은 진열장.


해리 누리예프. 크로스비 스튜디오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 겸 건축가 그리고 아티스트. 그를 부를 수 있는 수식어는 이미 넘칠 정도로 많다.

해리 누리예프. 크로스비 스튜디오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 겸 건축가 그리고 아티스트. 그를 부를 수 있는 수식어는 이미 넘칠 정도로 많다.


크로스비 스튜디오 전경.

크로스비 스튜디오 전경.


어떤 작업에선 사진으로 봤을 때와 실제 공간에서 체험했을 때의 간극을 의도적으로 남겨두는 것처럼 느꼈어요. ‘보여지는 디자인’과 ‘살아 있는 디자인’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고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저는 좋은 ‘디자이너’가 아닐지도 몰라요. 기능적이거나 알고리즘에 기반한 작업에는 별로 끌리지 않아요. 저는 어디까지나 스스로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제 역할은 사람들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그리고 그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겁니다. 결국 제가 하는 일의 본질은 감정의 울림이에요.


그렇다면 ‘경험’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무엇이라 보나요
예전의 우리는 뮤지엄에 가서 유리 너머로 멋진 예술 작품을 감상했어요. 지금은 많은 사람이 조금 더 참여하길 원하고, 무언가를 만지고 집으로 가져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 문화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해요. 모든 사람이 더 이상 관찰자가 아닌 거죠.


예술과 디자인, 건축, 패션을 넘나들며 이를 융합하는 ‘변형주의’ 작업을 해왔습니다. 당신의 재구성적 스타일은 각종 분야와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한 더 광범위한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걸 의미합니다. 이런 경계를 어떻게 인식해 왔나요

분명한 것은 그런 작업을 제가 선택하거나, 억지로 밀어붙인 건 아니라는 거죠.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를 어떤 레이블이나 틀에 가두지 않는 거예요. 평생 살아가면서 어떤 타이틀로 규정된다는 건 상상할 수조차 없어요. 창조적인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건 뭐랄까, ‘진동(Vibration)’처럼 절로 느껴지고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요.


건축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 교육적 배경이 아트 작업 혹은 디자인 방식이나 태도에 영향을 줬을까요

엄청나게요. 건축은 ‘생각하는 방식’과 같아요. 소통할 수 있는 언어에 접근하게 되면 그건 어떤 분야에서도 자연스럽게 통하죠. 음식이든, 영화든, 예술이든. 언어를 이해한다는 건 결국 모든 영역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카페 뉘앙스. 캠퍼 랩. 루브르박물관과 협업해 쿠튀르 정신을 담은 기념품을 선보였다. 노이지 오이스터.

지미 추 부티크의 1층을 눈길을 사로잡는 유리 구조물로 꾸몄다. 다리 높이의 유리 캡슐 안에 설치된 전시는 지나가든 이들의 눈을 사로잡아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 동안 들여다보게 한다.

지미 추 부티크의 1층을 눈길을 사로잡는 유리 구조물로 꾸몄다. 다리 높이의 유리 캡슐 안에 설치된 전시는 지나가든 이들의 눈을 사로잡아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 동안 들여다보게 한다.


 ‘레슈-비트린(Lèche-Vitrines; 쇼윈도 구경)’.

‘레슈-비트린(Lèche-Vitrines; 쇼윈도 구경)’.


2025년 7월, 베를린 032c 워크숍에서 032c의 25주년을 기념한 팝업 설치미술 작품 ‘All is Sound, All is Transformation’.

2025년 7월, 베를린 032c 워크숍에서 032c의 25주년을 기념한 팝업 설치미술 작품 ‘All is Sound, All is Transformation’.


어떤 공간을 작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건 무엇인가요

공간은 언제나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체예요. 그 안에 들어서면 공간이 나에게 무얼 해야 하는지 말해 주거든요. 저는 그 에너지를 최대한 귀담아듣기 위해 노력하죠.


앞으로 실험해 보고 싶은 소재가 있다면

건조된 음식?


자신의 작업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을 꼽는다면

아무도 없어요. 제 영감은 부모님, 일적으로 함께하는 파트너, 갤러리스트, 컬렉터 그리고 저의 크로스비 스튜디오 팀과 고객들이죠.


그동안 직면했던 가장 큰 난관이나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헤아릴 수 없이 많죠! 중요한 것은 어떤 실패나 난관도 성공의 일부란 사실이에요. 모든 작업에는 유니크한 챌린지가 있기 마련이죠. 그리고 각각의 챌린지들은 저를 성장하게 해요. 아이디어를 조정하는 것과 그 아이디어를 실제로 살려내는 건 전혀 달라요. 저는 그 차이가 우리 작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자신의 디자인과 아트워크를 통해 던지고 싶은 질문은 무엇인가요

저는 소비가 팽배한 시대에 호기심이 많아요. 우리는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것이 필요한 걸까? 이미 정점에 도달한 건지, 아니면 무언가를 버리고 ‘디컬렉트(De-collect)’할 준비가 된 걸까? 책상을 깨끗이 정리할 준비가 됐는지, 아니면 여전히 더 많은 것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 제 관심의 중심은 오히려 현실세계의 프로젝트, 즉 IRL이에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저 오프라인을 즐기자, 그 생각뿐이에요.


당신이 머물고 거주하는 공간이 궁금해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제 책상을 되도록이면 깨끗하게 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없이 깨끗한 자리가 저에게 가장 필요한 환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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