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는 마이크론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80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목표가 조정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어난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목표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더 높아진 이익 전망을 꼽았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메모리 환경이 지난 분기와 상당히 다르다”면서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주당순이익(EPS)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디램(DRAM) 가격 상승으로 마이크론이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내년 디램 가격은 20%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도이체방크는 “마이크론 사업 대부분이 계약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계약이 갱신되고 좋은 가격 환경이 매출에 완전히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기가바이트(GB)당 가격은 연속된 여러 분기 동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늘어난 128억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회사가 내놨던 가이던스인 125억달러의 상단을 소폭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번 분기 매출로는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43억원을 예상했다.
한편 도이체방크 호평에도 이날 오전 8시46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4%(2.32달러) 하락한 244.6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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