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접어들면서 2025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 핵심 입지의 막판 대어급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을 예고해 청약 열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올해 안에 강남구 역삼동, 서초구 서초동, 마포구 합정동 등 주요 권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이목을 끄는 단지는 '역삼 센트럴자이'로 강남권에서 드물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오는 15일 분양에 나서는 '역삼 센트럴자이'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25억2100만~28억1300만원 수준에 달한다. 해당 면적의 인근 구축인 ‘래미안 그레이트 2차’ 동일 평형이 최근 37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약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서초권에서 분양을 앞둔 '아크로 드 서초'도 서초신동아 1·2차 재건축 사업을 통해 강남권에서 상한제를 적용받는 보기 드문 신축 분양이다.
총 1161가구 규모의 대단지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 56가구에 불과해 공급 희소성이 극도로 높다는 평가다. 예정 분양가는 약 19억~20억원 선으로 알려졌으며 서초역과 교대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성과 낮은 일반분양 비율이 겹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 인근 ‘서초그랑자이’ 전용 59㎡는 지난달 34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고 ‘래미안 리더스원’ 같은 평형 역시 지난달 33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포구 합정동의 ‘라비움 한강’은 이미 8일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했다. 1순위 청약은 18일, 당첨자 발표는 23일 예정이다.
강남에서도 분상제 적용된 희귀 단지
공급 물량은 전용 40~57㎡ 총 198가구와 오피스텔 65실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에 해당한다. 해당 단지는 전용 40.2㎡ 분양가는 16억6200만원, 57㎡는 약 19억2000만원에 책정됐으며 합정역·상수역·망원역 등 2·6호선 트리플 역세권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이 단지의 오피스텔은 전매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젊은 전문직 고소득층과 투자 수요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급 소형 평면과 한강 조망권을 동시에 확보한 단지가 드문 만큼 분양 직후 거래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해당 아파트들은 최근 정부에서 실시한 고강도 대출 규제 적용 지역이기 때문에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분양을 시도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현금 실탄이 충분한 수요자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상한제 적용 단지의 경우 분양가와 인근 시세의 격차가 워낙 커 자산 여유가 있는 수요층의 쏠림은 불가피하다"라며 "연말까지 공급되는 주요 단지들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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