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45년형에서 사면했던 온두라스 전 대통령, 자국서 국제체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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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45년형에서 사면했던 온두라스 전 대통령, 자국서 국제체포장

모두서치 2025-12-09 20:16: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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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사면 석방되었던 온두라스의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8일 밤 온두라스 현 정부 검찰총장으로부터 국제 체포장을 발부 당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온두라스 검찰 총수가 인터폴까지 동원해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다시 붙잡고자 하는 범죄 혐의는 앞서 미국 연방 검찰이 해외송환을 요구하고 데리고 와서 미국 법원에서 중형을 요구했던 마약 범죄와는 상관이 없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측 변호사는 막 치러진 온두라스 대통령선거에서 현 정부의 후보가 에르난데스 소속 당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는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2014년부너 2022년까지 대통령직을 연임했다. 전날 온두라스 검찰총장은 에르난데스의 첫 당선과 관련해 2010년부터 2013년에 걸친 돈세탁 및 사기 혐의를 문제삼았다.

에르난데스의 진짜 범죄 혐의는 그의 퇴임식 몇 달 뒤에 당시 조 바이든 미 정부의 연방 검찰이 그의 미국 송환을 요구하면서 제기한 '마약 카르텔과 짜고 미국에 대규모 마약 밀반입을 공모하고 와중에 중화기인 기관단총을 소지한 혐의'라고 할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보수 성향의 국가당 소속이었고 2021년 말 대선서 정권을 잡은 진보적 자유당 정부는 다음 해 미 민주당 정부의 에르난데스 범죄인 송환 요구에 응했다.

에르난데스는 2024년 미국 법원서 45년 형을 받았다. 1년 뒤 미국의 새 대통령인 트럼프는 온두라스 대선을 하루 앞둔 11월 30일 돌연 에르난데스를 사면 석방했으며 나아가 온두라스 국민에게 에르난데스 소속 국가당 후보를 찍지 않으면 좋지 않을 것임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12월 1일 버지니아주 연방 법원에서 풀려난 에르난데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 연방 검찰이 '죽을 때까지 철창 안에 갇혀야 한다'고 성토하고 연방 판사도 겉으로는 마약범 소탕 운동을 벌이면서 뒤로는 마약 카르텔로부터 떼돈을 받아 밀수출을 도와준 이중성을 질타했던 에르난데스가 뜻밖에 사면 석방된 데에는 트럼프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로비스트' 중 한 명인 로저 스톤의 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일의 온두라스 대선 결과는 집권 자유당 후보가 3위에 그치고 보수 성향 후보 2명이 개표에서 수백 표 차의 시소 접전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8일 밤 나온 97% 개표 진행 상황에서 트럼프가 밀었던 더 보수적인 후보인 나스트리 아스푸라가 다시 선두에 나섰다는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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