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안부수 회유한 적 없다”…“오피스텔 제공은 인간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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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안부수 회유한 적 없다”…“오피스텔 제공은 인간적 조치”

경기일보 2025-12-09 19:2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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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 연합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을 둘러싼 ‘진술 회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오피스텔 제공 등 편의 제공 정황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김 전 회장은 “구속 상태라 관여한 바 없다”며 검찰 의심을 일축했다.

 

9일 수원고등법원 형사2-2부(고법판사 김종우·박광서·김민기)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친 김 전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안 회장 진술을 회유하거나 번복시키려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는 구속돼 있었고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피스텔 제공 의혹에 대해 “안 회장은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 사내이사였는데 구속되자 회사가 제공하던 사택을 빼버렸다”며 “딸이 갈 곳이 없다 하니 동료이기도 했던 방용철 전 부회장이 인간적으로 챙긴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안 회장 진술도 큰 틀에서 바뀐 게 없다. 북한에 보낸 800만달러는 쌍방울 돈이 아니라 내 사비였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2022년 구속 직후에는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위한 송금’이라고 진술했으나 이후 ‘경기도 및 이재명 당시 지사의 방북 추진을 위한 자금’이라고 말을 바꿔 논란을 키웠다. 2024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책위가 “쌍방울 임원이 윗선 지시로 오피스텔을 마련했고, 안 회장 딸이 실제 거주했다”며 ‘증인 매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수원지검은 “사택 제공은 회사 내부 결정이며 검찰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고등검찰청이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안 회장 관련 금품 제공 정황을 포착하면서 의혹은 재점화됐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는 지난 5일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박모 전 이사, 안 회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방 전 부회장에게는 업무상 횡령·배임, 박 전 이사에게는 횡령·배임과 위계공무집행방해, 안 회장에게는 횡령·배임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이들에 대한 영장심사는 10일 오전 10시10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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