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향수인데 왜 나만 빨리 날아갈까? 향수 지속력 높이는 꿀팁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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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향수인데 왜 나만 빨리 날아갈까? 향수 지속력 높이는 꿀팁 6

코스모폴리탄 2025-12-09 17:50:09 신고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지속력은 향이 아니라 ‘농도’ 문제
  • 맥박·보습·레이어링: 향을 오래 잡는 결정적 변수들
  • 피부를 넘어 옷·헤어·리터치까지, 현실적인 지속 전략

향이 좋다는 말을 듣는 건 최고의 칭찬 중 하나죠. 재치 있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 것도 물론 매력적이겠지만, 누군가를 스쳐 지나갈 때 상대가 무의식적으로 숨을 한 번 더 들이 마시게 만드는 그 자체로 분명한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향의 세계에는 그 반대도 존재합니다. 아무리 넉넉하게 뿌려도 아침 회의 전에 조용히 사라져버리는, 수명이 짧은 향수들이죠.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그런 향수는 과거의 일이 됐으니까요. 두 명의 정상급 조향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향수를 하루 종일(그리고 밤까지) 지속시키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아래 여섯 가지 팁을 확인해보세요.


1. 내게 맞는 포뮬러 고르기

향수 지속력 높이는 꿀팁 | Getty Images

향수 지속력 높이는 꿀팁 | Getty Images

향수의 첫 번째 룰은 어떤 포뮬러인 지 아는 것. 패션에 다양한 핏이 있듯(스키니, 플레어, 와이드 등등), 모든 향수가 동일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거든요. 익스페리멘탈 퍼퓸 클럽의 창립자이자 조향사인 엠마뉴엘 뫼글랭은 “향수가 피부 위에 얼마나 오래 남는지는 조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시트러스나 프레시 계열의 탑 노트는 휘발성이 강한 반면, 우드나 머스크 같은 베이스 노트는 훨씬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됩니다.” 그래서 오 드 퍼퓸(EDP)이 오 드 뚜왈렛(EDT)보다 향이 오래 남는 것이죠. “모든 건 농도의 차이입니다”라고 엠마뉴엘은 설명합니다. “퍼퓸은 가장 고농축이고, 오 드 퍼퓸은 존재감과 산뜻함의 균형을 잡아주며, 오 드 뚜왈렛은 가볍고 빠르게 사라집니다.”


12시간이 지나도 처음 뿌렸을 때처럼 향이 남아 있길 원하신다면 오 드 퍼퓸(EDP)이 정답. 반대로 은은하고 가벼운 향을 선호하고 몇 시간 후 사라지는 것도 괜찮다면 오 드 뚜왈렛(EDT)을 선택하세요.


2. 바르는 위치가 관건!

다음은 바르는 방법. 중요한 건 바로 맥박이 뛰는 부위들이죠. 엠마뉴엘은 “손목, 목, 귀 뒤, 팔꿈치 안쪽처럼 체온이 높은 부위에 뿌리세요. 체온이 향을 확산시켜 하루 종일 자연스럽게 퍼지게 합니다”라 조언했습니다. 올픽션의 수석 조향사 피아 롱은 사람들이 잘 몰라보는 부위도 추천합니다. “머리가 긴 분이라면 목 뒤가 특히 좋아요. 무릎 뒤나 드레스 자락도 움직임에 따라 향이 퍼지기 때문에 효과적입니다.”


단, 손목을 비비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엠마뉴엘은 “손목을 비비면 열이 발생해 탑 노트를 깨뜨리고, 향의 전개 방식이 바뀝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피아는 “향이 완전히 망가지는 건 아니지만, 조향사가 의도한 첫 인상을 그대로 느끼긴 어렵습니다”라고 덧붙였죠.


3. 지속력을 높이는 피부 만들기

향수 지속력 높이는 꿀팁 | Pexels

향수 지속력 높이는 꿀팁 | Pexels

향수는 보습된 피부에 훨씬 잘 달라붙는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엠마뉴엘은 “향수는 피부가 촉촉할수록 더 오래 지속됩니다”라며 “호호바 오일이나 아몬드 오일처럼 무향의 오일 베이스 크림이 훌륭한 바탕이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피아 역시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바셀린을 소량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4. 레이어링 활용하기

같은 향의 바디워시나 로션이 함께 나오는 게 단지 가볍고 단순한 마케팅이 아닙니다. 전략이죠. “같은 향 계열로 레이어링하면 향의 존재감이 강화되고 지속 시간도 길어집니다”라고 엠마뉴엘은 말합니다. 피아는 “80~90년대에는 레이어링이 기본 루틴이었어요. 다시 유행했으면 좋겠어요. 향의 경험이 훨씬 풍부해지고, 향수 사용량도 줄일 수 있거든요”라고 말합니다. 만약 사용 중인 향수에 같은 라인의 바디 제품이 없다면, 주요 노트를 확인한 뒤 비슷한 향의 크림을 레이어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5. 옷과 머리도 활용하기

향수 지속력 높이는 꿀팁 | Getty Images

향수 지속력 높이는 꿀팁 | Getty Images

향수 지속력을 이야기할 때 옷과 머리를 빼놓으면 안 됩니다. 두 가지 모두 향을 잘 머금거든요. 향수는 피부에만 뿌려야 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엠마뉴엘은 옷감과 머리에도 함께 사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섬유는 향 분자를 더 잘 잡아주고, 머리는 움직일 때마다 향을 퍼뜨립니다.” 단, 알코올 함량이 높은 스프레이는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피아는 한 가지 주의사항을 덧붙였습니다. “일부 향수는 착색될 수 있으니, 반드시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테스트하세요. 이 부분만 조심한다면 원칙적으로, 옷은 향 지속력을 높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 중 하나예요.”


6. 리터치용 향수 준비하기

모든 좋은 것은 언젠가 끝나듯, 향수 역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이 또한 향수의 매력이죠. 결국 지속력의 핵심은 재도포입니다. 엠마뉴엘은 “4~6시간 간격으로 덧뿌려 신선함을 유지하세요”라고 말합니다. 피아도 동의하며 “영원히 지속되는 향수를 찾기보다는, 휴대용 작은 스프레이를 챙기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자신을 편안하게 하거나 자신감을 주는 향을 고르세요. 결국 최고의 향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향이니까요”라고 조언합니다.


*Cosmopolitan UK 기사를 리프트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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