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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PD가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와 출연자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케냐 간 세끼’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여행기. 지난 2019년 방송한 ‘신서유기7’에서 이수근, 은지원, 규현 팀은 게임 우승 특권으로 케냐 기린 호텔 숙박권을 뽑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제작이 지연됐고, 약 6년 만에 넷플릭스에서 ‘케냐 간 세끼’를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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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이후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반응을 묻자 김 PD는 “단톡방에서 한국 순위를 보고 다들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근 선배님이 처음부터 ‘죽기 아니면 살기다’ 하면서 강한 의지를 갖고 출발하셨다. 뭐 하나 빼는 것 없이 즐기려고 하셨다. 그런 진정성 있는 부분이 같이 여행하는 기분을 내게 하면서 재미 요소를 주지 않았나 싶다”며 공개 소감을 밝혔다.
김 PD가 가장 담고 싶은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기린 키스’를 최애 장면으로 꼽았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기린 키스를 꼭 담고 싶었다”며 “규현 선배님은 레이스 우승을 해서 키스를 안 해도 되는 사람인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가 좋았는데 ‘언제 이걸 해보겠어’ 하면서 기린이랑 키스를 하더라. 게임의 결과가 아니라 진짜 여행을 즐긴다는 느낌이어서 좋았다”면서 “두 번째는 기린 키스가 레이스 결과이기 때문에 티저로 나가면 스포일러가 되는 건데, 우승자가 그렇게 해주니까 이렇게 강렬한 그림을 쓸 수 있구나 싶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PD는 규현의 휴대폰 분실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처음에는 저희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나의 에피소드라고 생각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규현 씨에게 굉장히 고마운 부분이 못 찾을 것 같으니까 ‘그냥 정리하고 가자. 스케줄 있으니까 가자’고 했다”면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하면 저 같아도 심란할 것 같은데 프로답게 임해주셨다. 그걸 희화화하고 자신을 희생해서 웃음 포인트로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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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공백이 길었던 상황. 이수근은 한 예능에서 나영석 PD와의 불화설(?)을 언급해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예슬 PD는 이에 대해 “불화설이라기 보다는 (웃음) 모두가 염원하던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왔다는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수근, 은지원, 규현은 다음 시즌을 한다면 강호동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PD 역시 “동물을 보거나 맛있는 걸 볼 떄마다 호동 선배님 얘기를 많이 했고, 회식 자리에서도 이런 여행을 또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셨다”면서 “후속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넷플릭스랑 얘기도 잘 되고 스케줄도 잘 조율된다면 강호동 선배님을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을 염두에 둔다면 어떤 ‘세끼’ 시리즈가 탄생할까. 김 PD는 “저희끼리 이야기한 것 중에는 크루즈, 극지방 이야기도 나왔다. 혹시라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약속들을 하나씩 해보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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