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8일(현지 시각 기준) 신형 SUV를 정식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 두 가지로 나오며 7인승 버전도 함께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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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그대로, 새로운 패밀리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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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모델은 2세대로 거듭난 GLB다. 콤팩트 사이즈지만 실내 공간 극대화를 통해 7명까지 탈 수 있는 실용성 높은 SUV다. 2020년 초대 모델이 출시된 후 2023년 부분 변경을 거쳤고 내년 2세대 신형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모습은 신형 CLA에서 선보인 새로운 패밀리룩 기반으로 전면 패널과 크롬 스타 패턴을 통해 존재감을 강조한다. 전기차 모델은 점등 기능을 갖춘 라디에이터 패널을 사용하며 국가 규정에 따라 중앙 엠블럼 일부 또는 전체가 점등된다.
측면은 직각에 가까운 앞 유리와 짧은 오버행으로 기존 비율을 유지했다. 오토 플러시 도어 손잡이와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 신규 휠 디자인으로 공력 성능을 높였다. SUV답게 블랙 하이그로시 클래딩과 루프 레일도 기본 적용된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라이트바와 입체형 LED 그래픽으로 너비감을 극대화한다. 번호판을 범퍼 하단으로 이동해 면적을 확보했다. 일부에서는 전체적인 뒷모습이 기아 패밀리룩과 유사한 인상을 받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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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 꽉 채운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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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MBUX 슈퍼스크린이 핵심이다. 10.25인치 운전자 화면과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한 면으로 이어지며 옵션에 따라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추가된다. 송풍구는 측면 원형, 중앙 플로팅 타입으로 독립적인 입체감을 부여했다.
시트는 2열 리클라이닝 각도를 조정하고 허벅지 지지성을 높였다. 3열 공간도 넓혔으며 출입을 돕는 이지 엔트리 기능을 강화했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기본 적용되며 전기 신호로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카이 컨트롤 기능도 마련했다.
최하위 트림부터 MB.드라이브 기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다. 8개 카메라와 5개 레이더, 12개 초음파 센서를 탑재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 제공한다. 차선 변경 보조와 주차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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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V 1종, 전기차 2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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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GLB는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등장한다. 먼저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있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4매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순수 전기 주행과 회생 제동 기능을 통해 효율을 높인다.
전기차는 후륜구동 싱글모터 GLB 250+와 사륜구동 듀얼모터 GLB 350 4매틱 두 가지다. 최고출력은 각각 272마력과 354마력이다. CLA와 동일 구성이며 전기 모터는 2단 변속기와 연결된다. 4매틱은 필요할 때만 전륜 모터를 구동한다.
두 모델 모두 85kWh NCM 배터리를 탑재하며 GLB 250+는 1회 충전 주행거리 631km를 인증받았다(WLTP 기준). 800V 아키텍처 기반으로 320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약 10분 충전으로 260km가량을 달릴 수 있다.
한편, 신형 GLB는 내년 봄 출고가 이뤄진다. 시작 가격은 독일 기준 GLB 250+ 5만 9,048유로(약 1억 122만 원), GLB 350 4매틱 6만 2,178유로(약 1억 659만 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나 현행 GLB와 EQB 판매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크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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