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게임과 공연이 만났다. 넷마블의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_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가 아이스 퍼포먼스 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와 손잡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이색 협업에 나섰다. 공연 관람과 게임 플레이를 동시에 겨냥한 이번 콜라보는 IP 확장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웹소설에서 아이스 무대로… ‘나혼렙’ 세계관의 또 다른 진화
넷마블은 9일,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_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가 아이스 퍼포먼스 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인기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을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얼음 위 대형 LED와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해 던전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액션 퍼포먼스 뮤지컬이다. 공연은 오는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원작의 전투 장면과 캐릭터 동선을 아이스링크 위에서 시각화한 이번 공연은 기존 뮤지컬과는 다른 형식의 ‘체감형 무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OST 스트리밍·MD 구매 시 게임 코드 제공…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넷마블은 이번 콜라보를 기념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우선 ‘나혼렙 on ICE OST 발매 기념 스트리밍 인증 이벤트’를 통해 X(구 트위터)에 스트리밍 화면을 인증한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스팀(STEAM) 스탠다드 에디션 게임 코드를 제공한다.
공연 현장에서는 MD 구매 이벤트도 마련된다. 아이스쇼 관람 티켓을 소지한 관객이 MD 상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선착순으로 동일한 게임 코드가 증정된다. 공연 관람이 곧 게임 체험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는 단순한 IP 홍보를 넘어, 공연 관객을 게임 유입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넷마블식 콘텐츠 융합 전략으로 해석된다.
PC·콘솔 겨냥한 ‘오버드라이브’, 글로벌 이용자 확장 노린다
이번에 협업 대상이 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는 지난 11월 스팀과 엑스박스 PC 플랫폼을 통해 정식 출시된 PC·콘솔용 액션 게임이다. 모바일 중심이었던 기존 ‘나혼렙’ 시리즈와 달리, 콘솔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전투 설계와 조작감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주인공 ‘성진우’가 군주로 각성한 이후의 모습으로 전투를 펼치는 ‘군주화 전투’, 최대 4인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협력 전투 콘텐츠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무기와 스킬 조합을 통해 전투의 타격감과 전략성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이스 뮤지컬 협업이 단기적인 흥행을 넘어,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글로벌 복합 콘텐츠 브랜드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행보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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