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겨울. 단 하나의 무겁고 두꺼운 옷보다 레이어링이 보온과 스타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겨울 가디건을 반드시 구비할 것. 재킷에 버금가는 높은 가격대 덕분에 선택하기 망설여질 수 있지만, 그중 20만원대 이하로 만날 수 있는 뛰어난 활용도의 가디건을 타입별로 선별했다.
{ 톰 그레이하운드 }
패딩이 아닌 코트와 레이어드 할 때는 지나치게 두툼하지 않은 레이어링이 필수. 긴 팔 티셔츠에 울이나 캐시미어 니트 가디건을 매치하면 얇아도 따뜻한 이너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톰 그레이하운드의 LEINWANDE는 심플한 어른 옷장에 하나의 개성이라는 컨셉으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슬릿이나 홀을 제작하기 힘든 니트 소재임에도 유니크한 홀이 눈에 띄는 소매로 이너 티셔츠까지 드러나게 하는 디자인이 인상적인 아이템이다. 강렬한 레드 컬러로 코트나 재킷을 벗고도 감각적인 룩을 완성할 수 있는 개성 있는 가디건이다.
{ 랭앤루 }
겨울 분위기를 단번에 살려주는 스노우 패턴 니트는 도톰한 짜임과 토글 버튼 디테일로 클래식한 매력을 강조해 주는 아이템이다. 견고한 니트 조직이 주는 포근한 볼륨감 덕분에 가볍게 걸쳐도 안정적인 실루엣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 네이비 베이스 위의 화이트 패턴이 차분하면서도 시즌 무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우드 토글 버튼은 니트 특유의 질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층 따뜻한 인상을 더해 준다. 플레어 스커트나 데님과 매치하면 윈터 스타일링의 사랑스러운 균형을 완성할 수 있다.
{ SJSJ }
보드라운 텍스처가 돋보이는 모헤어 블렌드 가디건은 기본 디자인 속에서도 색감이 주는 따뜻한 밀도를 한층 강조한다. 부드러운 베이지 톤이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겨울 특유의 무거운 팔레트에 잔잔한 온기를 더해주는 아이템. 여유로운 V 네크라인과 볼륨 있는 소매 실루엣이 전체적으로 편안한 라인을 완성하고, 심플한 버튼 디테일은 데일리 웨어로서의 활용도를 높인다. 어떤 아우터와도 부드럽게 레이어링 되며, 데님이나 블랙 팬츠와 매치하면 컬러의 우아함이 또렷하게 부각되는 아이템이다.
{ 에트몽 }
세일러 칼라에 프린지 장식을 더해 클래식한 가디건 실루엣에 개성을 입힌 아이템이다. 두께감 있는 니트 조직이 주는 포근한 볼륨감과 대비되는 포켓의 블랙 라인이 정돈된 포인트를 더한다. 과장되지 않은 세일러 디자인이라 코트 안에 이너로 매치해도 부담이 없으며, 단독으로는 룩의 중심이 되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톤 다운된 모카 컬러 덕분에 겨울 아우터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데일리 룩부터 위크엔드 룩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 다이애그널 }
길이감이 넉넉하면서도 얇은 니트 가디건이 필요할 때 추천할 만한 아이템. 세 가지 조직을 믹스한 오버사이즈 부클 니트 가디건으로 패턴이나 컬러 믹스 없이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보온성이 뛰어난 울 혼용사를 사용해 두께감이 과하지 않은데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블랙과 그레이 중심의 겨울 팔레트에 화사함을 더하고 싶을 때 많이 선택하게 되는 아이보리 컬러인 만큼, 코트 안의 이너로 밝은 무드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시엔느 }
겨울 특유의 따뜻한 무드를 담은 노르딕 패턴이 돋보이는 집업 가디건은 도톰한 니트 조직과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아우터처럼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다. 지퍼 클로징 덕분에 간편한 착용감은 물론, 체온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실용성까지 갖추었다. 차분한 그린 톤 위에 레드와 아이보리 패턴이 더해져 빈티지한 감성이 은은히 드러나며, 넉넉한 핏이 가을·겨울 레이어링에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더한다. 코듀로이 팬츠나 데님과 매치하면 편안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윈터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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