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리플)’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가 지난 11월 진행한 5억 달러(한화 약 7,347억 원) 규모의 지분 매각에서 신규 투자자에게 사실상 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플랩스의 지분 매각 거래에는 글로벌 투자사인 시타델시큐리티스(Citadel Securities)와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리플랩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8일 리플랩스가 최근 진행한 지분 매각이 최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풋 옵션(Put Option)’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장했다. ‘풋 옵션’은 특정 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투자자가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리플랩스는 지난 11월 지분 매각에서 투자자들에게 연 10% 수익이 보장되는 ‘풋 옵션’이 달린 주식을 제공했다. ‘풋 옵션’ 덕분에 투자자들은 리플랩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최소 연 10%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했다.
블룸버그는 리플랩스가 최근 판매한 지분이 단순 주식 매입과 다르며 업체의 기업공개(IPO)와 관련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플랩스가 최근 진행한 지분 매각이 최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사진=블룸버그)
시타델시큐리티스와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 등의 신규 투자자들은 향후 4년 내 리플랩스가 기업공개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매입 지분을 리플랩스에 되팔 수 있는 권리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리플랩스도 기업공개 전까지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자사 지분을 다시 살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 다만, 리플랩스가 신규 투자자 지분을 사는 조건에는 연 25%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신규 투자자에게 ‘청산 우선권’도 부여했다. ‘청산 우선권’은 회사 매각이나 파산 시 기존 주주보다 먼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이자 벤처 투자 보호 장치다.
한편 지난 11월 리플랩스 지분 매입 기관들은 리플랩스의 자산 가치 대부분이 ‘엑스알피’ 가상화폐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리플랩스는 올해 7월 기준 약 1,240억 달러(한화 약 182조 원) 상당의 ‘엑스알피’를 보유하 중이며 점진적으로 시장에 물량을 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엑스알피
‘엑스알피’는 12월 9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6% 상승한 3,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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