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년 차 시즌을 맞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상대로 한 대결을 앞두고 “신기함보다 이겨야 할 상대”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 처음 오타니를 봤을 때나 2023년 WBC에서는 신기했지만, 이제는 같은 지구에서 자주 맞붙다 보니 그런 느낌은 덜하다”며 “우리가 이겨야 하는 상대이니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오타니와 MLB에서 한 차례 맞대결해 볼넷을 얻은 바 있다.
내년 WBC 개막이 3월에 예정되면서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해진 페이스보다는 그 시점에 맞춰 몸을 만들겠다”며 “선발될 경우 중요한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키움 히어로즈 후배들을 향해 “간절함이 부족해 보인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선 “인터뷰 중 나온 이야기일 뿐 특정 의도가 없었다”며 “지금은 나보다 더 팀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옛 동료 송성문과 관련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성향이나 성격을 물어봐 답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날씨가 추워 기술 훈련이 쉽지 않다”며 “내년 1월 애리조나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를 하겠다”고 향후 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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