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의 이번 주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비트코인 약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엔화 급등에 의한 자산 약세 우려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엔화 급등보다는 일본 금리 인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글로벌 채권 금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japanzone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7일 일본 중앙은행의 긴축적 금리인상이 지속적인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로 임박한 일본 금리 인상의 경우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지만, 수십년 만에 최고 수준인 현지 국채 수익률이 비트코인과 글로벌 주식 시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시장의 예상 범위 안에 존재하며 현지 채권 수익률과 정책 금리 괴리를 봤을 때 금리 조정 자체가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알렸다. 일본 채권 수익률이 정책 금리보다 이미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 시나리오에 따른 충격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5%, 2년물 수익률은 1.05% 수준으로, 현지 중앙은행이 제시한 정책 금리 0.75% 대비 각각 1.20%포인트와 0.30%포인트 높다.
매체는 “결과적으로 이번 일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화 급등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포지션을 조정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저금리 환경에서 엔화를 빌려 미국 등 고금리 국가의 예금이나 증권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일본 중앙은행의 이번 주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비트코인 약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엔화 급등에 의한 자산 약세 우려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사진=코인데스크)
다만, 코인데스크는 일본 금리 인상이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을 촉발할 경우, 비트코인과 주식 등 위험자산에는 간접적 압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지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차입 비용이 늘어나고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에 간접적인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매체는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일본 금리 인상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지속시키며 예상된 현지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미국 중앙은행 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될 경우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며 차입 비용 상승과 자산 가치 하락 현상이 가상화폐와 주식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일본 중앙은행 금리가 오르면 기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수익률은 상승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글로벌 투자자금 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익률이 높아진 일본 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 일부 해외 자금이 일본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 국채 등 경쟁 자산 수익률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 코인데스크는 일본 금리 상승으로 빚어질 수 있는 연쇄적 과정에 따른 파급 효과와 위험자산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중앙은행
비트코인은 12월 9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50% 하락한 1억 3,45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