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티투닷 유튜브 채널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아트리아’를 활용한 최신 주행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아이오닉6 기반 시험 차량은 고가의 라이다 없이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만으로 주변을 인지했다.
특히 여기에는 테슬라처럼 AI가 데이터를 통째로 학습해 판단하는 E2E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인간이 정한 규칙을 AI가 단계별로 처리하는 ‘룰 베이스’ 방식과 다른 기술이다. 차량은 도심 도로와 터널, 교차로 등을 주행했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시속 100km로 달리며 차선 변경을 능숙하게 수행했다.
이번 공개는 송 사장 사임 이후 포티투닷이 “뚜렷한 자율주행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던 시점에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감독형 FSD(Full Self Driving·완전자율주행)’ 국내 출시로 자율주행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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