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나보현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와의 친분설에 휩싸여 공식 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는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제작진과의 상의를 거쳐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향후 조세호의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9일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조세호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신속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 4일 한 누리꾼 A 씨가 “조세호가 불법 도박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특정 지역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며 “그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고 프랜차이즈 홍보를 해주고 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그는 조세호가 글에서 언급된 조직폭력배로 추측되는 남성과 어깨동무를 하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했다.
다음은 조세호의 소속사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A2Z엔터테인먼트입니다.
조세호 씨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 합니다. 조세호 씨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조세호 씨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조세호 씨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조세호 씨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입니다.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합니다.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전한 대로 조세호 씨는 의혹이 제기된 최 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합니다. 또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최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란 점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조세호 씨는 많은 분들의 진심을 담은 우려와 위로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따끔한 질책 역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여기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다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함께 전합니다. 조세호 씨의 앞으로 행보에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조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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