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나보현 기자] 대만 다큐멘터리 감독 사승횡(謝升竑)의 작품 ‘풍경상호’가 미국 선댄스 인스티튜트의 올해 다큐멘터리 펀드 지원작 명단에 선정돼 화제가 된 가운데 사승횡이 성 추문에 휩싸였다. 그의 전 여자 친구는 사승횡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영화평론가와 양다리 의혹도 제기됐다.
8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매체 삼립 신문망에 따르면 대만 차세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승횡이 불미스러운 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동료 감독이었던 전 여자 친구 A 씨의 사생활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폭행했으며, 교제 기간 중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심사 위원을 지낸 영화평론가 B 씨와 양다리를 걸쳤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매체는 이날 사생활 영상 유출을 우려한 A 씨가 사승횡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고, 문자 대화·영상·녹취록 등의 관련 증거들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A 씨는 법원에 접근 금지 보호명령을 신청하고 “사승횡이 성적 프라이버시 침해 및 불법 영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최근 A 씨에게 직접 연락해 사승횡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승횡이 2년 전부터 최소 5차례 이상 동의 없이 성적인 동영상을 몰래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베이시 신뎬의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화롄, 타이둥, 핑둥 지역에서도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A 씨는 “사승횡이 끝까지 ‘몰래 촬영한 적도 없고, 영상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지만 그의 노트북에서 영상이 그대로 발견됐다”며 “혹시 다른 백업 본이 존재해 유출될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승횡이 교제하는 동안 사소한 다툼에도 감정을 추제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컴퓨터 마우스를 던져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고 해 대중의 충격을 자아냈다. 현재 A 씨는 새로운 연인과의 사랑을 시작했다. 그는 “복수가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소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4일 미국 선댄스 인스티튜트는 올해 다큐멘터리 펀드 지원작 명단을 발표했다. 전 세계 32개의 선정작 가운데 사승횡의 작품인 ‘풍경상호’도 포함돼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에 팬들은 “대단하다”, “엄청난 성과”,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사승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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