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유재석 저격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이를 단호하게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상영이엔티는 7일 “유재석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다”라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과도 거리가 멀다. 수상 소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시작됐다.
AAA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한 이이경은 “‘SNL 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 쉰다”고 소감을 전하며 MBC ‘놀면 뭐하니?’ 하차를 언급했다. 이어 “하하 형, 우재 형 고맙다”고 말했으나 유재석만 언급하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은 “저격성 발언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이경은 시상식 현장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도 언급했다. “최근 일기 예보에도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며 “현재 용의자가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를 요청하고 있지만 무조건 잡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지난 10월, 독일 국적의 여성 A씨가 블로그에 “이이경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글을 올리며 촉발됐다. A씨는 자신과 주고받은 카카오톡·DM 메시지라며 이이경이 신체 사진을 요구하거나 욕설·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함께 첨부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A씨의 글은 허위 사실”이라며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어떠한 합의 논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은 장기화됐고 이이경은 3년간 출연해 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도 무산됐다.
이이경은 지난달 SNS에서 “제작진 권유로 하차했지만 논란은 오롯이 제가 감당해야 했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제작진이 “저희의 불찰이었다”고 사과하면서 유재석 책임론까지 번지기도 했다.
이번 ‘저격 의혹’은 그 연장선에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속사는 “악의적인 해석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추가적인 오해를 막기 위해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한편 이이경은 최근 득상과 동시에 이어지는 사생활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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