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지리산과 덕유산 청정 자연에서 빚어낸 경남 함양군 명품 곶감이 8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함양군은 이날 서하면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제20회 함양곶감 초매식'을 열었다.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안의농협 서하지점은 내년 1월 29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5회 경매를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가량 늘어난 약 22만접(1접당 100개)의 곶감을 생산해 2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원료 감 작황이 좋은 데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적절한 일교차가 이어져 예년보다 품질도 우수하다.
지난해 군은 곶감 18만9천접을 생산해 225억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함양산림조합유통센터도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총 15회 경매를 열어 전국에 곶감을 공급한다.
함양 곶감은 고종 황제가 그 맛에 감탄해 이름 붙여진 '고종시'를 원료로 한다.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큰 일교차 속에서 건조돼 당도가 높고 식감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내년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10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를 개최하고, 1월 말 서울에서 설맞이 특판 행사를 여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진병영 군수는 "함양 고종시 곶감은 전국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곶감 생산을 위해 시설 현대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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