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김정일기금', 상업은행 설립…외화유치 의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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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김정일기금', 상업은행 설립…외화유치 의도 가능성

연합뉴스 2025-12-08 14:0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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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금수산은행' 설립 확인…"여러 형태 안전한 투자환경 제공"

북한의 '김일성김정일기금'이 설립했다는 '금수산은행' 모습 북한의 '김일성김정일기금'이 설립했다는 '금수산은행' 모습

[김일성김정일기금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해외 친북 인사 등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운영돼 온 북한의 '김일성김정일기금'이 올해 들어 상업은행을 설립해 눈길을 끈다.

8일 김일성김정일기금 이사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금 측은 북한 상업은행법에 따라 '금수산은행'을 지난 3월 새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평양 보통강여관 7층에 위치했다며 "기금의 안전한 자산관리를 기본 사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으로써 기금이사회 성원들과 투자가들의 경제활동을 금융적으로 안받침(뒷받침)해주는 신용있는 상업은행"이라고 소개했다.

또 "자체의 공고한 금융적 기반과 명예를 신뢰의 토대"로 삼고 "여러 형태의 안전한 투자환경을 제공하면서 자기의 발전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선전했다.

김일성김정일기금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유지 및 주체사상 보급 등의 용도로 북한이 운영하는 기금이다. 2007년 '국제김일성기금'으로 출발해 2012년 현재의 이름으로 확대·개편됐으며 국내외 기부로 운영돼 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013년 보도에서 "기부 사업에 적극 참가하고 있는 국내 인민들과 해외 동포들, 외국인들에게 기부증서와 명예증서를 수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런 김일성김정일기금을 바탕으로 상업은행을 설립한 것은 외화 유치 활성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기금에 기부한 해외의 친북 인사 등을 상대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은 2006년 상업은행법 제정 뒤 상업은행 활성화를 통해 민간의 유휴자금 흡수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져 '금수산은행'도 대외는 물론 대내 영업도 진행할 수도 있다.

북한의 상업은행들이 예금 유치를 위해 고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상업은행이 새롭게 생겨난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 내부에서 활발한 경제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투자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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