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갑질 의혹' 등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7일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관련해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초, 가족처럼 지낸 매니저 두분이 갑작스럽게 퇴사를 했다. 최근까지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다"라며 "오해와 불신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지난 4일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폭로가 터지면서 도마위에 올랐다.
이에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전 매니저들도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이모'라고 불리는 사람으로부터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 돼 논란이 증폭됐다.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차지했다.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놀라운 토요일' 등 굵직한 예능에서 활약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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