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앞에 서면 버벅" AI로 스피치 두려움 떨친다…구글·애플 출신이 설립한 '유들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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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앞에 서면 버벅" AI로 스피치 두려움 떨친다…구글·애플 출신이 설립한 '유들리' 주목

AI포스트 2025-12-08 01:26: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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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들리)
(사진=유들리)

#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는 김 모씨(34)는 입사 이후 빠른 승진을 거듭했다. 원만한 성격과 아무진 일 처리 덕분이다. 다만 그에게는 심각한 약점이 있다. 남들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떨리고, 손과 다리가 후들거리는 이른바 '스피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직급이 높아지면서 프레젠테이션 기회가 많아졌지만, 계획한 것처럼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김 씨는 "스피치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어 학원을 등록할까 고민도 했지만, 그마저도 사실 두렵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연습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스피치 불안감에 빠진 학생이나 직장인들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이 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AI 스타트업 유들리(Yoodli)가 개발한 대화형 AI 롤플레잉 도구는 사용자가 상황과 청자(聽者)를 설정하면, 이를 기반으로 스피치를 평가하고 피드백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유들리 공동 창업자와 핵심 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들리)
유들리 공동 창업자와 핵심 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들리)

유들리는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에샤 조시와 구글 출신인 바룬 푸리가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바룬 푸리는 10대 때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자신과 같은 유학생들이나 젊은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표현하거나 자신 있게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에샤 조시와 바룬 푸리는 대중 앞에서 발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을 설립해 AI 도구를 개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유들리의 모든 구성원들도 말하기와 관련해 저마다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에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들은 유들리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영업 전화, 면접, 발표 등 실제 상황을 연습할 수 있고, 즉각적이고 개인화된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과 호환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구글의 제미나이 또는 오픈AI의 GPT 모델을 선택해 실행할 수도 있다. 

(사진=유들리)
(사진=유들리)
(사진=유들리)
(사진=유들리)

예를 들어 사용자가 대중 연설 상황을 가정해 오디오 클립을 업로드하면, 이를 AI가 분석해 자신감, 명확성, 공감 능력에 대한 점수도 제공한다. 더불어 청중에게 받을 수 있는 예상 질문도 생성해 준다. 유들리의 AI 플랫폼은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들에게도 신뢰를 받고 있다. 

구글,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등 유수의 기업들이 유들리의 AI 플랫폼을 도입했다. 기업 내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효과적인 모델이라는 이유에서다. 투자자들도 유들리를 주목하고 있다. 유들리는 최근 진행된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4000만 달러(약 59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웨스트브리지 캐피털이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네오트라이브 벤처스, 매드로나 벤처스가 참여했다. 유들리는 AI 코칭 도구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팀원 확충 등에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유들리)
(사진=유들리)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고객책임자인 에샤 조시는 "엘리트 운동선수조차도 영상만 보고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보고, 분석하고, 연습한다. 유들리는 스피치 분야에서 그러한 연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공동 창업자인 바룬 푸리는 "소통 능력은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기술이며, 유들리는 사람들이 연습을 통해 그 역량을 더욱 강화하도록 돕는다"라며 "학습의 미래는 콘텐츠 소비가 아니라 행동 변화를 이끄는 적응적이고 실제적인 실습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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