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2025] 아즈라, '2연치' 포효…'라찬 데이2 2위' 그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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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5] 아즈라, '2연치' 포효…'라찬 데이2 2위' 그파 보인다

AP신문 2025-12-07 02:37:05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아즈라 펜타그램 선수들이 6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 펄스에서 열린 'PGC 2025' 라스트 찬스 2일 차 매치 9에서 치킨을 획득한 뒤 주먹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아즈라 펜타그램 선수들이 6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 펄스에서 열린 'PGC 2025' 라스트 찬스 2일 차 매치 9에서 치킨을 획득한 뒤 주먹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아즈라 펜타그램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세계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의 마지막 관문인 '라스트 찬스' 통과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전날 끈질긴 생존 본능을 '치킨력(결정력)'으로 승화시키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아즈라 펜타그램(AZLA)은 6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 펄스에서 열린 'PGC 2025' 라스트 찬스 데이 2 경기에서 57점(36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107점(65킬)으로 2위를 달렸다. 

전날 3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한 것으로, 순위 상승의 원동력은 단연 '2연치'였다. 아즈라는 12경기까지 16개 팀 중 최다인 3치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즈라는 이날 첫 경기였던 에란겔 맵 매치 7에서 단 1점 추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매치 8 순수 무력으로만 8점을 챙기며 분위기를 일신했다.  

이어 태이고로 전장을 옮긴 매치 9에서 보란 듯이 치킨을 획득, 전날 최고조에 달했던 기세를 다시 한번 재현했다. 

첫 자기장은 아즈라의 랜드마크인 강능(Kang Neung)과는 180도 반대인 피싱 캠프(Fishing Camp)와 호산 프리즌(Hosan Prison)을 아우르며 형성됐다. 그럼에도, 아즈라는 용천(Yong Cheon)까지 크게 도는 대회전을 통해 북쪽으로 진입했고, 2페이즈도 북서쪽으로 잡히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북쪽 능선 주도권을 쥔 뒤에는 과감한 1·3 스플릿까지 전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레드존(redzone·김평강)이 4페이즈 젠지와 팀 리퀴드 간 교전 틈을 파고들어 킬을 낚아채며 포문을 열었고, 글라즈(Glaz·윤성빈)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기세를 올렸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아즈라 펜타그램 선수들이 6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 펄스에서 열린 'PGC 2025' 라스트 찬스 2일 차 매치 10에서 치킨 획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즈라는 이날 하루에만 두 번의 치킨을 획득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하울' 박민성, '레드존' 김평강, '해머' 이영현, '글라즈' 윤성빈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아즈라 펜타그램 선수들이 6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 펄스에서 열린 'PGC 2025' 라스트 찬스 2일 차 매치 10에서 치킨 획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즈라는 이날 하루에만 두 번의 치킨을 획득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하울' 박민성, '레드존' 김평강, '해머' 이영현, '글라즈' 윤성빈 선수.

뿐만 아니라, 5페이즈 변화에 대비해 2·2 스플릿으로 태세를 전환한 판단도 주효했다. 이 전략은 그대로 적중해 자기장 동쪽과 서쪽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이 됐고, 하울(HowL·박민성)은 FN 포천과 페트리코 로드로부터 내리 3킬을 따내는 수확도 올렸다. 게다가 레드존의 정교한 수류탄 투척에 힘입어 중앙부의 록 이스포츠 3인도 깔끔하게 정리, 사실상 자기장 4분의 3을 장악했다.   

그리고 치킨 게임에서는 데이 1의 '히어로' 하울이 다시 나섰다. 하울은 교전 중 레드존이 네미가 게이밍에 끊기며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위기 상황에서 수류탄 한 방으로 상대 두 명을 눕히며 단숨에 수적 우위를 되찾아왔고, 해머(HAMMER·이영현)까지 1킬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하울이 13킬 치킨의 마침표를 찍었고, 7킬·641대미지의 하울은 라스트 찬스에서만 두 번째 MOM(Man of the Match)에 이름을 올렸다. 

23점을 쓸어 담은 아즈라는 단숨에 6위에서 2위로 도약했고, 내친 김에 치킨 한 마리를 더하며 리더 보드 최상단까지 점령했다. 

아즈라는 론도 전장으로 옮긴 매치 10에서 2페이즈 변화와 동시에 테스트 트랙(Test Track) 주변으로 신속히 파고들어 거점을 구축했고, 다섯 번째 자기장마저 등에 업으며 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니나 다를까, 하울이 네옥스 팩토리(NEOX Factory)로 진입하던 지케이 이스포츠로부터 1킬을 따내며 본격적인 포인트 사냥의 신호탄도 쏘아 올렸다.  

아즈라의 현명한 판단은 계속됐다. 요충지를 확보했음에도, 고지대인 트랙을 점령한 체인지 더 게임(이하 CTG)과 무리하게 맞붙어 전력을 낭비하기보단, 주변의 '변수'를 지우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레드존과 해머가 나란히 '쏠쿼드'로 생존을 이어가던 메이드 인 타일랜드, 지케이를 깔끔하게 정리, 유일한 풀 스쿼드로 TOP 4에 올랐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스크린을 수놓은 승자들" 6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 펄스에서 열린 'PGC 2025' 라스트 찬스 2일 차 경기 현장. 아즈라 펜타그램이 치킨을 을 확정 짓자, 무대 중앙의 초대형 스크린에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 'WINNER' 문구가 화려하게 송출되고 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이 순간을 스마트폰에 담거나 스크린을 주시하며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TOP 4 교전에서는 그룹 스테이지 '깜짝 킬 리더'의 주인공 레드존이 홀로 젠지, 팀 리퀴드를 상대로 3킬을 쓸어 담으며 힘을 냈다. 이에 아즈라는 7킬 치킨을 완성했고, 레드존은 4킬·563대미지로 MOM에 선정됐다. 

아즈라는 비록 이후 미라마 두 매치에서 8점 추가에 그치며 34점을 챙긴 네미가에 다시 선두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커트라인 밖인 6위에 30점 앞서며 그랜드 파이널행 청신호를 밝게 켰다. 라스트 찬스에서는 상위 5개 팀만이 그랜드 파이널 막차에 탑승할 수 있다. 

반면, 아즈라와 달리, 젠지와 FN 포천은 이날 각각 32점, 13점만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10위, 11위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나마 젠지의 경우 마지노선인 5위와 14점 차지만, FN 포천은 데이 1 단 1점 차였던 격차가 20점까지 벌어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무엇보다, 이날 순위포인트 단 1점도 챙기지 못했을 만큼, 초중반 교전에서 번번이 무기력하게 무너진 경기 내용이 더 뼈아팠다. 

우승 상금 50만달러(약 7억3000만원)를 향한 '쩐의 전쟁'에 합류할 최후의 5팀이 확정되는 라스트 찬스 최종일 데이 3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또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은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SOOP(숲), 치지직, 틱톡, 네이버 e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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