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일찍 내려앉은 12월 초 오후, 송해나는 자신의 SNS에 라이트 블루 코트를 중심으로 한 겨울 산책룩을 공개했다. 부드러운 색 온도와 자연광이 맞물리며 사진은 마치 한 장의 무드 필름처럼 완성됐고, 팬들은 “겨울 감성 그 자체”라며 반응을 남겼다. 파스텔 톤과 따뜻한 텍스처가 어우러진 이번 스타일은 겨울 데일리룩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보여줬다.
그녀가 선택한 코트는 여유로운 실루엣과 단정한 라인이 특징이었다. 목 부분의 스카프 디테일은 아우터와 동일 톤으로 연결돼 과하지 않은 레이어링을 완성했고, 이너로 매치한 그레이 니트는 도시적인 절제를 더하며 전체적인 색 조합을 차분하게 잡아주었다. 상의 라인의 미니멀함이 코트의 부드러운 볼륨감과 대비되며 균형 잡힌 실루엣을 만들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하의는 블랙 쇼츠로 조합해 겨울 룩에 가벼운 리듬감을 더했다. 코트의 파스텔 톤과 대비되는 모노톤 조합이 시크함을 강조하면서도, 드러난 레그 라인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푸른빛 배경과 자연 풍경 사이에서 코트의 은은한 색감이 한층 돋보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 팬은 “겨울 파스텔은 이렇게 입어야 한다”고 감탄을 남겼다.
발목을 감싸는 니 하이 레그 워머와 베이지 퍼 슬리퍼는 룩의 온도를 높이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 니트 워머의 포근한 질감이 코트와 연결되며 실용적인 보온성을 확보했고, 베이지 톤 슬리퍼는 전체적인 색감을 자연스럽게 중화했다. 이 조합이 만들어낸 분위기는 편안하면서도 무심한 듯 스타일리시한 겨울 데일리룩의 전형이었다.
중반 사진에서는 자연광이 코트의 라이트 블루 톤에 얇게 스며들며 색의 깊이가 더해졌다. 스카프 디테일이 움직임에 따라 살짝 흔들리며 유연한 실루엣을 드러낸 장면은 특히 아름다웠다. 과도한 액세서리 없이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 송해나의 스타일링 감각을 다시 확인시켰다.
최근 겨울 패션에서는 ‘실용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데일리룩’이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온성과 디자인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파스텔 톤 아우터나 니트 워머 등 기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아이템이 주목받는 추세다. 송해나의 이번 룩은 칙칙하기 쉬운 겨울 컬러 팔레트에 산뜻한 변주를 준 사례로, 따라 하기 쉽고 활용도 높은 스타일링으로 평가된다.
이 산책룩은 단순한 개인 취향을 넘어 겨울 데일리룩의 기준점을 새롭게 정립했다. 파스텔 코트와 모노톤 이너, 그리고 실용적인 니트 액세서리의 조합은 다양한 연령층이 참고할 수 있는 안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공식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그녀의 계정이 소개할 겨울 스타일링이 대중에게 또 어떤 영감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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