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은 5일 경기도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 하고 있어 저희가 조금 늦은 편”이라면서도 “미국에서 모셔널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격차는 조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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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테슬라의 자율주행(FSD) 기능 국내 도입과 송창현 첨단차량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의 사임이 겹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최신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치열하지만, SDV 개발을 이끌던 송창현 본부장의 사임으로 미래 차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은 ‘안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기술 고도화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의) 자율주행 기술 격차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이기 때문에 저희는 안전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두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중순까지 SDV 페이스카(시험차량)을 공개하고, 2027년부터 자율주행 레벨2 플러스(+)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기아 80주년 행사와 관련한 질문에도 답했다. 특히 기아가 현대자동차와의 차별화된 기아만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기아는 사실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라고 볼 수 있다”면서 “그래서 굉장히 원초적으로 강하고 개성이 있는 동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잘 다듬으면 아주 훌륭한 보석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아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도전’ 전신 계승을 꼽았다. 그는 “한 단어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과거에 저희가 많이 굴곡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이라고 얘기하면 될 것 같다”면서 “항상 해왔던 것이고 앞으로도 저희는 도전을 계속하고 (김철호) 창업주님이 가지고 계셨던 생각을 계속 하고,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생각도 이어가면 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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