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 F1 팀과 토요타 가주레이싱이 양사 간 타이틀 스폰서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하스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우랄칼리와 니키타 마제핀과의 계약을 해지한 이후 재정 압박을 겪어왔고, 2023 시즌부터 머니그램과의 3년 타이틀 스폰서 계약으로 팀 운영을 이어왔다. 이번 발표로 2025 시즌부터 팀 명칭은 토요타 가주레이싱과 결합된 형태로 새롭게 운영될 전망이다.
하스와 토요타 간 협력은 2024년 10월 기술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토요타는 설계·기술·제조 영역에서 하스에 지원을 제공하고, 하스는 그 대가로 상업적·기술적 전문성을 제공해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구축해왔다. 특히 올 시즌 도입된 TPC(Testing of Previous Car) 프로그램을 통해 하스의 2023년 머신 VF-23을 활용한 드라이버 테스트가 실버스톤, 폴 리카르, 후지, 이몰라, 무젤로 등 주요 서킷에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히라카와 료, 미야타 리토모, 츠보이 쇼, 코바야시 카무이 등 토요타 가주레이싱 소속·후원 드라이버들이 참여해 실제 F1 머신 기반의 피드백을 확보했다.
하스 F1 팀은 이번 타이틀 파트너십이 양 기관의 핵심 목표인 ‘3P(People·Product·Pipeline)’를 중심으로 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드라이버·엔지니어·정비사 등 핵심 인력 개발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모터스포츠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코마츠 아야오 하스 F1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토요타 가주레이싱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TPC 프로그램이 이미 협력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2026 시즌을 대비해 팀 캠프 내 시뮬레이터 개발·설치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요타와 함께 인재 육성을 추진하며 드라이버 프로그램도 한층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도 파트너십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젊은 드라이버와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믿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토요타가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하스 팀과 함께 모터스포츠 문화를 구축하고, 젊은 세대가 세계 무대로 향하는 계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하스 F1 팀과 토요타 가주레이싱의 협력은 기술 개발을 넘어 인재 육성과 장기 성장 전략까지 확대되며 2026 시즌 이후를 대비한 중장기 구도가 한층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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