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부회장 "현대차그룹, 톱티어 되려면 실행 속도·기술 완성도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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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부회장 "현대차그룹, 톱티어 되려면 실행 속도·기술 완성도가 핵심"

한스경제 2025-12-05 09:15:00 신고

(왼쪽부터)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그룹 회장이 4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곽호준 기자
(왼쪽부터)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그룹 회장이 4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곽호준 기자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 부회장은 4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의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05' 인터뷰에서 "수소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발전기에 접어들며 작년 대비 기업들의 참여도와 투자, 정부의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참여사들이 각자 하고 있는 활동을 비롯해 향후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산업·기술·역량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수소를 '차량 연료'에 국한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확장하는 활용 시나리오까지 제시하며 통합 접근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그룹의 핵심 과제로 'PEM 수전해'를 지목했다. PEM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고순도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그는 "수전해는 재생에너지와 연결됐을 때 효용과 가치 측면에서 기대돼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 수소 상용화는 '차량 외'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용 연료전지 운용을 이미 진행 중이며 선박·농기계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다. 다만 상용화 확산의 관건은 "수소를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경쟁력에 있다"고 보며 생산 단계의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현대차그룹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곽호준 기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현대차그룹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곽호준 기자

GM(제네럴 모터스)와 토요타와의 글로벌 협력도 언급했다. 장 부회장은 "GM과 배터리 및 수소 연료전지 협력을 논의 중이지만 기술적 해석에서 의견 차이가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데이터, 기술 공용화에 관해서도 추후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와는 탱크 표준과 안전 기준 등 표준화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전환 방향성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자동차는 수직 계열화돼 왔지만 이번 전시에서 보다시피 에너지 분야는 수평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는 추진 방향이 구체화됐고 로보틱스도 있지만 결국 에너지와 AI가 중요한 거 같다"라며 "격차 있는 글로벌 '톱티어(최상급)'로 가기 위해선 실행 속도와 기술 완성도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기술 확보와 내재화를 재확인했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거론하며 로보택시 구현을 위한 기술 축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알파벳 자회사이자 미국 로보택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인 웨이모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핵심 기술을 그룹 내부에 쌓는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밝혔다. 

한편 장 부회장은 최근 국내 도입된 테슬라의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를 두고 "기술적 완성도는 훨씬 더 손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전반적인 흐름 측면에서는 FSD나 소프트웨어중심차(SDV)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경쟁사를 뛰어넘을 지점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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