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흡연·음주율 소폭 감소, 담배제품 중복사용 증가

전국 중·고등학생의 흡연과 음주 지표는 소폭 감소했지만 담배제품 중복사용률은 2019년 이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12월 4일 발표한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담배제품 중복사용 6년새 13.7%p 증가

2025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남학생 5.4%, 여학생 2.8%로 2024년 대비 각각 0.4%p, 0.4%p 소폭 감소했다. 

일반담배 현재흡연율도 남학생 4.4%, 여학생 2.1%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담배제품 현재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은 2025년 61.4%로 2019년 47.7% 대비 13.7%p나 급증했다. 

중복사용은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중 2개 이상을 최근 30일 동안 사용한 경우를 의미한다.

담배종류별 현재사용률은 일반담배가 3.3%로 가장 높았고, 액상형 전자담배 2.9%, 궐련형 전자담배 1.6% 순이었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일반담배 흡연율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 여학생은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각각 2.6%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자료원 : 청소년건강행태조사

*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궐련)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 또는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분율

*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 : (~’18년)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분율; (’19년~)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궐련)를 흡연한 분율

*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 :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분율

*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 :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분율

◆음주 지표는 전반적 감소세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2024년 대비 각각 2.0%p, 1.4%p 감소했다. 위험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소폭 감소했다.

다만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2.1%, 여학생 52.0%로 2024년 대비 각각 1.2%p, 1.8%p 증가했다. 특히 여자 중학생의 경우 44.8%로 전년 대비 6.3%p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원 : 청소년건강행태조사

* 현재음주율 :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분율

* 위험음주율 :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분율

◆아침결식 증가·과일섭취 감소…식생활 개선 시급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2024년에 비해 각각 1.7%p, 0.6%p 증가했다. 과일 섭취율도 남학생 17.9%, 여학생 17.8%로 전년 대비 각각 0.4%p, 1.2%p 감소했다.

반면 단맛음료 섭취율은 남학생 62.8%, 여학생 53.5%로 2024년 대비 각각 6.0%p, 6.2%p 크게 감소했다.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도 남학생 21.9%, 여학생 21.2%로 전년 대비 각각 1.3%p, 2.7%p 감소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처음 조사한 제로음료 섭취율은 남학생 20.1%, 여학생 12.7%였으며, 고등학교 남학생이 23.6%로 가장 높았다.

자료원 : 청소년건강행태조사

*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 : 최근 7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분율

* 일1회 이상 과일 섭취율 : 최근 7일 동안 1일 1회 이상 과일(과일주스 제외)을 먹은 분율

◆신체활동·정신건강 지표는 소폭 개선

▲신체활동 실천율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4.5%, 여학생 8.5%로 전년 대비 각각 0.6%p, 0.4%p 감소했다. 근력강화운동실천율은 남학생 37.7%, 여학생 10.3%로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원 : 청소년건강행태조사

* 하루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 최근 7일 동안 운동 종류 상관없이 심장박동이 평상시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루에 총합이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분율

* 주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 : 최근 7일 동안 근력강화운동(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역기 들기, 

아령, 철봉, 평행봉 등)을 3일 이상한 분율

▲우울감 경험률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1.7%, 여학생 29.9%로 2024년 대비 각각 1.4%p, 2.6%p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학생만 2.3%p 감소했으며,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주중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여학생이 293.2분으로 전년 대비 12.8분 증가했으며, 주말에도 424분으로 17.5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원 : 청소년건강행태조사

* 우울감 경험률 :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분율

* 스트레스 인지율 :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분율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담배제품 중복사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모니터링과 함께 신체활동, 식생활 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성별, 학교급별 건강행태 차이를 반영한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참여율은 93.9%였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5년 통계집 및 원시자료는 12월 중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