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온기와 기쁨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내년 한 해에도 나눔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경기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이들이 한 데 모여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산타’가 되어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접 준비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일보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4일 수원 111CM에서 ‘제11회 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정대’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초록우산 여승수 사무총장·여인미 경기지역본부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초록우산 경기·화성·평택 후원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제는 성악가의 꿈을 키우며 ‘초록우산 아이리더’로 성장 중인 이한나 양의 공연으로 힘차게 시작했다. 따뜻한 목소리로 캐롤을 부른 이 양은 “후원자분들 덕에 꿈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경기 지역 나눔 확산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경기도지사 표창 단체부문은 보호대상 아동과 자립준비청년 등을 꾸준히 후원한 ▲더맛있는하루 ▲현대자동차기아기술연구소 등 총 6개 단체가, 개인 부문은 김문주씨 등 7인이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장 표창은 김나영 학생(영덕중·1학년) 등 지역 아동을 위한 후원·봉사활동을 이어온 5인에게 수여됐다. 초록우산 회장 감사패는 정경자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과 이수현 신생보육원장에게 돌아갔으며, 공동 주관사인 경기일보는 소외계층 아동의 복지 증진에 힘쓴 경기도한의사회와 유서현 양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올해 누적 후원금 1억원을 넘기며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헌액된 강영태 후원자에 대한 축하의 시간도 마련됐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산타원정대’ 활동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아동들이 직접 작성한 크리스마스 희망 목록을 바탕으로 선물을 담아 포장했다. 이들은 작은 트리와 산타 모양의 양말 인형을 꾸미고, 정성스레 손편지를 작성하며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준비한 선물 꾸러미는 수원·화성·평택 지역아동센터와 본보에 사례로 소개된 아동 3인의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로 2회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한 ‘2025 산타원정대’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산타원정대 캠페인에서는 총 1억2천여 만원의 후원금이 모여 도내 아동 448명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졌다. 올해 모인 후원금 역시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 학원비·의료비·난방비 등이 필요한 가정 등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은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산타원정대의 선물을 아이들이 굉장히 기뻐했다. 올해도 정성껏 모인 후원금과 선물은 경기도 아이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이웃을 향한 온기가 가장 필요한 12월, 초록우산과 함께 산타원정대를 열게 돼 뜻 깊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잇는 이 자리는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 경기일보도 공동의 가치를 확산하는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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