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무산 두산밥캣, 해외사업 확대 군불 지피기 [한양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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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무산 두산밥캣, 해외사업 확대 군불 지피기 [한양경제]

경기일보 2025-12-04 18:2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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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소형건설기계 스키드-스티어 로더. 두산밥캣
두산밥캣 소형건설기계 스키드-스티어 로더.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이 무산된지 1년여가 경과한 두산밥캣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군불때기에 들어갔다.

 

두산밥캣은 지난 3일 독일 건설장비사인 바커노이슨에 대해 인수를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바커노이슨은 독일에 본사를 둔 건설장비 전문 제조 기업이다. 연간 매출이 20억유로(3조4천164억원)고 시가총액이 14억유로(2조4천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두산밥캣의 미국 건설장비 기업 캐터필러 대상 특허권 침해 소송도 진행 중이다. 두산밥캣 북미법인은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텍사스 동부지법, 국제무역위원회, 유럽 통합 특허법원, 독일 연방 법원에 14개 특허에 대한 소장을 제출했다.

 

유럽 업체에 대한 인수 검토와 미국 기업에 대한 특허소송 제기가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두산밥캣이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셈이다.

 

이번 두산밥캣의 몸집 키우기는 지난해 12월 12일 무산된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재추진 여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합병 재추진 의혹에 관해 두산 관계자는 “그런 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증권사 관계자도 “한번 무산된 적도 있어 아직 합병이 다시 진행된다고 적극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사업 확장이나 이런 정도 수준까지로 보이며 합병까지는 본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산밥캣이 인수를 검토 중인 독일 바커노이슨 본사 건물. 바커노이슨
두산밥캣이 인수를 검토 중인 독일 바커노이슨 본사 건물. 바커노이슨

 

이번 해외 사업 확대 움직임은 두산밥캣의 주요 해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올해 3분기 두산밥캣의 매출은 2조1천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336억원으로 6.3% 커졌다. 두산밥캣에 따르면 실적 개선은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수요 회복이 견인했다.

 

두산밥캣의 북미 지역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도 16% 성장했다. 두산밥캣의 매출 비중은 북미가 70%, 유럽이 20%로 북미와 유럽이 90%를 차지한다.

 

이에 두산밥캣이 향후 주요 시장에서의 업체 인수와 특허소송을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바커노이슨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두산밥캣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4억24만달러(약 2조623억원)다. 그룹 계열사 간 합병 없어도 추가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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