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맛으로 사랑받는 겉절이는 김치보다 훨씬 간단해, 자취생이나 요리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겉절이는 배추 한 포기까지 필요하지 않고, 재료도 소량이면 충분해 '즉석 김치'로 불릴 만큼 부담이 없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간편식 선호가 늘면서, 집에서 바로 무쳐 먹는 겉절이는 더욱 인기 있는 반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쉬운데, 맛도 있습니다
겉절이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발효 과정이 없다는 점이다. 기본 재료는 배추 또는 상추, 쪽파, 고춧가루, 마늘, 액젓 또는 새우젓, 설탕, 식초, 참기름 정도로 매우 단순하다. 양념이 잘 배도록 배추를 먹기 좋게 썰고, 소금에 10~15분만 절여 물기를 짜낸 뒤 양념과 버무리면 끝이다.
절이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숨이 죽어 아삭한 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10분 정도의 짧은 절임을 추천한다.
가장 기본적인 겉절이 양념은 고춧가루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액젓 1스푼, 설탕 1스푼, 식초 1스푼이다. 여기에 멸치액젓이나 국간장 한 스푼만 더해도 감칠맛이 살아난다. 매운 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고춧가루 양을 줄이고, 반대로 칼칼한 풍미를 원하면 청양고추 한 개를 송송 썰어 넣으면 된다.
겉절이 레시피의 핵심 포인트
겉절이를 더 맛있게 만드는 핵심 포인트는 물기 조절이다. 배추에 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양념이 묽어지고 맛이 밍밍해지기 쉽다. 절인 후에는 꼭 가볍게 짜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양념을 넣을 때는 한 번에 붓기보다 절반만 넣어 버무린 후, 부족한 맛을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이 실수를 줄이는 비결이다. 초보자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양념을 과하게 넣는 것으로, 겉절이는 발효되지 않기 때문에 짠맛이 그대로 남아 조절이 어렵다.
겉절이의 보관 시간도 중요한데, 신선함이 생명이기 때문에 하루 이상 두면 숨이 죽고 맛이 떨어진다. 만들 때 먹을 만큼만 만들어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만약 남았을 경우에는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고, 다음날에 비빔국수나 고기와 함께 곁들여 활용하면 낭비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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