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재욱·김유현 기자】12.3 비상계엄 해제 1주년을 맞이하여 국회에서는 ‘그날 12.3 다크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다크투어란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장소를 찾아 그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성찰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그날 1203 다크투어’의 첫날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것으로 큰 화제가 됐다. 투데이신문은 국가의 시선이 아닌 시민의 눈으로 보는 그날, [Oculi Civium: 12.3 다크투어]을 기획했다. 그날의 기억을 안고 다시 국회를 찾은 사람들, 저마다의 방식으로 1주년을 마주하는 시민들과 함께 한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계엄 1주년, 내란은 아직 청산되지 않았다. 윤석열이 계엄의 죗값을 치를때까지, 국민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조문현)
많은 시민들이 비상계엄에 저항하고자 모여들었던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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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삼거리
계엄군의 탱크가 지나가던 국회의사당 삼거리는 이제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부터 태극기 부대, 시민대행진까지 다양한 행렬이 한데 모여 거리를 메웠다.
국회 운동장
행복한 민주주의를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이윤섭)
계엄군의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에는 계엄과 관련된 시민들의 기억과 생각을 직접 적어 남길 수 있는 메시지 보드가 설치됐다. 국회의사당 본관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하나둘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목소리를 적어 보드에 붙이며 공간을 가득 채웠다.
국회 본관 앞
계엄군과 시민의 격렬한 투쟁이 있었던 국회의사당 본관 앞은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 축제 준비가 한창이였다. ‘글새김 제막식’ 출입이 막힌 두 남성은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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