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강원 등 중부지방과 전북 등 곳곳에는 퇴근 시간대에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동북권과 경기 동부,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등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목요일인 4일 아침에는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를 밑돌고, 낮 동안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지역이 있는 등 매우 춥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0도 ▲인천 -8도 ▲서울 -9도 ▲대전 -8도 ▲광주 -3도 ▲대구 -5도 ▲부산 -2도 ▲울산 -4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는 눈이 내렸다. 오후 5시 기준 인천 백령도와 제주 한라산 삼각봉 등엔 눈이 10㎝ 넘게 쌓인 상태다.
눈은 이날 밤까지 경기남부서해안·충남북부내륙·충남서해안·충북중부·충북남부·전북·전남중부내륙·전남서해안·전남서부남해안·제주에 내리겠으며, 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전북남부내륙·전남서해안·제주에서는 다음날 아침까지 강수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또한 4일 아침까지 울릉도와 독도에 3∼10㎝, 서해5도·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전북남부내륙·전남서해안·제주산지에 1∼5㎝, 나머지 지역에 1㎝ 안팎 또는 미만으로 눈이 더 내릴 예정이다.
오후부터는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밤까지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북부, 경북서부내륙·북동내륙·북동산지, 경남서부내륙, 제주에 눈 또는 비가 오는 지역이 있겠다.
특히 기압골 경로에 따라 짧은 시간 동안 눈이 거세게 쏟아질 수 있으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에서는 밤까지 눈이 시간당 1∼3㎝씩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적설량은 경기북동부와 강원북부내륙·산지 3∼8㎝, 나머지 수도권과 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북북부 1∼5㎝, 나머지 지역 1㎝ 안팎 또는 미만 등으로 예상된다.
바람과 물결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4일 새벽 사이에는 서해먼바다·서해남부앞바다·남해서부먼바다·남해동부안쪽먼바다·제주앞바다에, 오전까지는 동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제주남쪽먼바다에, 오후부터는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동해중부먼바다·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ｍ로 높게 일겠다.
내일 내리는 비 또는 눈은 대기 하층과 지상의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적설량의 차이가 있을 것이므로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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